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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밸류 프리IPO 헤지펀드 수익률 70% '압도' [thebell League Table / 이벤트드리븐 수익률]공모주 시장 호황 덕...메자닌펀드 여전히 강세

이충희 기자공개 2018-07-11 11:00:5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상반기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유형 헤지펀드들은 대체로 타 유형 대비 좋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쏠리면서 프리IPO나 IPO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파인밸류자산운용 헤지펀드 수익률이 특히 높았다.

1~2년 전 메자닌을 담았던 하우스들 중 상당수는 올 초까지 이어진 코스닥 랠리에 높은 수익을 실현했던 것으로 보인다. 메자닌 펀드는 수익률 하방이 막혀있다는 장점을 무기로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나 에쿼티 헤지(Equity Hedge) 등 다른 유형 헤지펀드 대비 좋은 성과를 거뒀던 것으로 분석된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2년여 전 설정했던 프리IPO펀드로 전체 수익률 1위에 등극하며 시장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다자산운용과 라임자산운용 등 업력이 긴 두 하우스의 이벤트 드리븐 펀드들도 상위권에 두루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 평균 수익률 7.54%...총 34개 헤지펀드

9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했던 총 34개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7.54%로 집계됐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의 '파인밸류Pre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은 올 상반기에만 70.59% 수익률을 달성하며 이벤트 드리븐 유형 뿐 아니라 전체 리그테이블 수익률에서도 1위에 올랐다.

파인밸류운용은 상위 10위 안에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도 진입시켰다. 올 상반기 리그테이블을 계기로 프리IPO, IPO 시장에서 회사명을 뚜렷하게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인밸류Pre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은 IPO를 앞둔 주식을 미리 담은 뒤 상장 직후 차익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체 포트폴리오에는 10여개 종목이 편입돼 있다. 설정 초기 담았던 종목 중 일부가 올 상반기 속속 상장에 성공했다. 작년 투자했던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바이오텐, 존슨미디어 등의 장외 가격이 올라서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파인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프리IPO펀드는 상장을 앞둔 종목들 중 우량 기업을 골라 선제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한다"면서 "지난해 담았던 종목 중 일부가 상장 직후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22.42% 수익률로 3위에 오른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은 공모주 수요예측 시장에 주로 참여해 수익을 냈다. 올 상반기 수요예측에 나섰던 대부분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선 게 좋은 성과의 배경이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연초 이후 수요예측에 나선 공모주들이 모두 수백대 1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이 시장에 자금이 급격히 쏠렸다"면서 "특히 3조원 규모로 커진 코스닥 벤처펀드까지 가세하면서 공모주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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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운용 메자닌펀드, 톱10에 3개 랭크

안다자산운용 메자닌 펀드는 3개 모두 톱10에 포함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안다 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22.79%)와 '안다 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호'(19.66%), '안다 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3호'(9.06%)는 각각 2위, 5위, 8위에 랭크됐다.

1~2년 전 펀드 설정과 함께 메자닌 투자했던 중소형 코스닥 종목 주가가 올초부터 코스닥 훈풍을 타고 본격 상승을 시작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2016년 4월 출시된 '안다 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설정 당시 650포인트 안팎이었지만 올초 900포인트를 넘기며 크게 상승했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메자닌 펀드에는 7~8개 종목이 전환사채 등으로 편입된다"면서 "특정 산업이나 섹터에 치우치지 않게 메자닌을 골고루 분산 투자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의 '라임 플루토-F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21.58% 수익률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이 헤지펀드는 메자닌과 확정금리형 회사채가 각각 30%, 70% 비중으로 섞여 있다. 2016년 말 설정 직후 편입했던 메자닌 종목 주가가 올 상반기 상승하면서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CK 골디락스 IPO PLUS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와 '수성하이일드공모주N멀티에셋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IPO 관련 헤지펀드가 각각 8% 수익률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2017년 리그테이블에서 이벤트 드리븐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던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액티브메자닌 펀드는 올 상반기에도 무난한 성적표를 거뒀다. '플랫폼파트너스액티브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4호'와 '플랫폼파트너스액티브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가 각각 13.61%, 10.89% 수익률로 6~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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