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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발행어음 출시 효과 '톡톡' 지난 2일 출시후 7000억 돌파, 반기 목표 달성 '청신호'

이효범 기자공개 2018-07-17 08:44:2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2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판매액 7000억원을 사실상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하반기 목표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발행어음 출시 전부터 대기하고 있던 법인들의 자금이 단기간 내에 유입되면서 판매액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다만 대기수요가 거의 소진되면서 앞으로 판매속도는 둔화될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기준 'NH QV 발행어음'을 총 6978억원 판매했다. 이날 판매된 금액까지 포함하면 7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리테일 영업망을 활용해 주도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WM사업부가 5000억원 가량을, IC사업부가 2000억원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WM사업부는 올 하반기 목표치 6000억원 중에서 80% 정도를 채운 셈이다.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판매 속도는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을 처음 출시했을 때와 비슷한 속도라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퍼스트발행어음을 출시한지 이틀만에 500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당시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속도가 빨라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같은해 12월 중순부터 판매를 재개했다. 올해 3월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은 2조2756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발행어음 판매 초기 예상을 뛰어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잠시 판매를 중단했던 것"이라며 "당시 국내 첫 발행어음 판매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출시를 앞두고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을 처음 내놨을 때보다 기준금리가 높아진 상황이라는 점을 우려해왔다. 이같은 우려와 달리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단기간 내에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판매초기 기존 발행어음보다 20bp 가량의 가산금리를 얹은 500억원 규모의 특판 발행어음을 완판시키면서 판매에 속도를 붙였다.

다만 앞으로 발행어음에 투자하는 법인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판매속도는 한층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리테일 판매에 한층 더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하반기 동안 발행어음 7500억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목표치를 채울 경우 판매를 잠정 중단할지에 대해서는 논의해야 할 부분으로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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