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한PWM 컨퍼런스, 수상자 위주로 축소 연간 행사는 전직원 대상…"내부의견 반영한 것"
김슬기 기자공개 2018-07-19 10:57:4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상반기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컨퍼런스'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당초 WM그룹에 속하는 전직원이 모두 모이는 자리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규모를 줄여 영업성적이 우수했던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25일 '2018년 상반기 신한PWM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PWM컨퍼런스는 신한은행 WM그룹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연간 두 차례 열린다. 해당 행사에서는 반기동안의 성과를 결산할 뿐 아니라 우수 센터와 PB를 선정한다.
이 행사는 은행과 증권간 자산관리 협업모델인 PWM 출범된 이후 꾸준히 열렸다. 당시 그룹장이었던 위성호 행장이 직접 컨퍼런스 장소까지 챙기는 등 공을 들였다. 행사가 열리는 6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PWM컨퍼런스는 PB들과 PB센터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되면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왔다. 하지만 신한금융그룹은 올해부터는 상반기 행사는 수상자 위주로 간소화하고 하반기 행사는 전과 동일하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기로 했다.
상반기 행사를 수상자 위주로 축소한 데에는 WM그룹에 속한 직원을 한 데 모으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측면을 들 수 있다. 최근 기준으로 PWM센터는 총 27곳이며 PWM라운지는 26곳까지 확대됐다. PB들만 불러도 수백명이 거뜬히 넘어가기 때문에 한 장소에 모으는 것이 시간적인 측면이나 비용측면에서 부담스럽다는 평이다.
신한PWM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지방에 있는 센터 소속 PB들은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꾸준히 행사 축소에 대한 내부 의견이 있어서 올해 형식을 일부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행사가 WM그룹에 속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는 하지만 결국 수상자 위주의 행사가 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상반기 컨퍼런스는 명사강연 및 축하공연 등의 행사가 있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PWM센터 및 PB에 대한 시상이었다. 으뜸상·금상·은상·동상 등 시상이 진행되는데 수상하지 못한 PB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이 들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신한PWM관계자는 "상반기 평가하는 자리를 이렇게 대규모를 하는 게 더 신기했을 정도"라며 "상을 받아도 상반기 수상보다는 연간 수상이 PB나 센터에도 더 의미있을텐데 상반기 행사를 너무 크게했던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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