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IB캐피탈, 이사회 개편 '독립성 강화' 이사회 의장에 이승원 대표이사, 전문 경영인에게 힘 실려
정강훈 기자공개 2018-07-23 07:51:1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0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사 나우IB캐피탈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사회를 개편했다. 전문경영인인 이승원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며 경영 투명성을 강화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은 지난 5월 이승원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 대표의 이사회 의장 겸임은 전문 경영인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인 솔브레인의 정지완 회장은 현재 나우IB캐피탈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등기돼있다. 동시에 신임 사외이사로 법무법인 화우의 한상구 변호사, 감사로 강동석 신흥에스이씨 감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러한 이사회 개편은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 측의 권유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의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보장해 경영 투명성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은 투자조합을 운용해 수익을 얻는다. 조합원들로부터 운용 권한을 위탁받게 되며 조합 운용은 회사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사업의 특성상 타 업종보다 독립적인 경영 판단이 더 요구되는 편이다.
최근 몇년간 상장한 TS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는 모두 최대주주가 경영을 맡고 있는 독립계 벤처캐피탈이다. 최대주주가 경영과 조합 운용을 직접 관리했기 때문에 경영 독립성 문제가 불거질 이유가 없었다.
반면 나우IB캐피탈은 정 회장(52.84%)과 솔브레인(42.11%)이 95%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계열의 벤처캐피탈 상장은 최근에 없었으며 2000년 우리기술투자가 마지막이었다. 비슷한 지배구조를 가진 벤처캐피탈의 상장 사례가 최근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에서 혹시라도 제기할 수 있는 문제를 이번에 선제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우IB캐피탈은 6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심사 결과는 내달 하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50만주(전체 상장 주식의 26%)로 구주 60만주가 포함된 숫자다. 대주주가 구주매출로 일부 지분을 유동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