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공모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불구 9천억 뭉칫돈 유입 [공모펀드 상반기 결산/ 종합] 국내펀드, 인덱스 중심 2조 유입…해외펀드 채권형 중심 1조 이탈

최은진 기자공개 2018-07-27 14:18:1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MMF를 제외한 공모펀드에는 9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펀드로는 2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반면 해외펀드로는 1조원 이상의 뭉칫돈이 유출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는 액티브 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반면 인덱스 펀드로는 1조원 이상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공모펀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벤치마크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펀드로는 주식형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채권형에는 뭉칫돈이 나갔다.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저하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수익률은 국내외 할 것 없이 대체적으로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이 다양한 이슈로 인해 변동성을 나타낸 탓으로 분석된다.

◇ MMF제외 공모펀드 설정액 160조원…국내 액티브펀드서 1조원 이탈

2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단기성 자금인 MMF를 제외한 국내 공모펀드와 해외 공모펀드의 총 설정액은 159조 715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공모펀드는 120조 4632억원, 해외 공모펀드는 39조 2526억원이다. MMF는 87조 4301억원 규모다.

올 상반기 국내 공모펀드와 해외 공모펀드로는 총 869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펀드에는 2조 1323억원이 유입된 반면 해외펀드로는 1조 2627억원이 이탈했다.

공모1

국내펀드에서는 혼합형과 대체투자형에서 각각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주식형과 채권형에는 각각 2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주식형 펀드는 인덱스 펀드와 액티브 펀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덱스 펀드에는 3조 4716억원이 들어온 반면 액티브 펀드에선 1조 1850억원이 이탈했다. 상반기 주식시장이 약 6% 하락한 데 따라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인덱스 펀드,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ETF와 MMF를 제외하고 국내 펀드서 가장 입지가 탄탄했던 액티브 펀드는 계속 자금 이탈이 일어나며 존재감이 사그라들고 있다. 올 상반기 중소형주식형을 제외하고 전체 유형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방어를 하지 못하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외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2조 4266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국내채권의 경우 역시 채권 ETF 중심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 ETF에 유입된 자금만 1조 5199억원, 반면 국공채와 회사채 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했다. 국내 혼합형과 대체투자형에서는 각각 1조 505억원, 1조 5304억원이 이탈했다.

국내펀드 수익률은 채권형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국내주식형 펀드가 5.88% 손실을 봤다. 같은기간 코스피 시장이 6%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하락분만큼 손실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채권은 약 1% 수익을 봤다. 국내혼합형화 대체투자형은 각각 0.67%, 0.22% 손실을 기록했다.

공모2

◇ 해외채권형서 2조 5천억 이탈…미국·베트남 펀드에 뭉칫돈

올해 상반기 해외펀드서 1조 2627의 자금 이탈이 일어난 이유는 해외채권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해외주식형에는 1조 8035억원이 유입됐지만 해외채권형에서는 2조 5366억원이 유출됐다. 미국과 베트남 증시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주식형 펀드로는 자금이 대거 몰렸으나 채권형 펀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채권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형 중 국가별로는 미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했다. 미국 주식형 펀드로는 3125억원이, 베트남 주식형 펀드로는 9684억원이 몰렸다. 섹터별로는 4차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이와 관련성이 높은 정보기술섹터펀드에 2666억원이 유입됐다.

해외채권형펀드에서의 대규모 자금이탈은 글로벌 채권에서 비롯됐다. 글로벌 채권형 펀드서 빠져나간 자금만 2조 3359억원이다. 해외혼합형펀드서는 1854억원이 유입됐고 해외대체투자펀드서는 7151억원이 이탈했다.

해외펀드 수익률 역시 줄줄이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형펀드가 2.67% 손실을 본 가운데 국가별 펀드로는 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15.67%로 가장 낮았다.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만 유일하게 3.22% 수익을 냈다. 섹터펀드 수익률은 1.09% 수익을 본 가운데 경기관련소비재 섹터 펀드가 6.26%, 헬스케어 섹터 펀드가 3.7% 성과를 냈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2.32%, 해외혼합형펀드는 -2.01%를 기록했다. 해외대체투자펀드는 3.1% 수익을 올렸다.

공모3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