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에쓰오일 "주주친화 배당정책 유지""RUC·ODC, 3분기부터 수익 인식, 중간배당은 보수적 집행"
박기수 기자공개 2018-07-27 08:20:5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6일 12: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이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이어간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RUC·ODC 프로젝트에서 창출한 수익을 주주들과 나눠 올해 낮게 책정됐던 중간배당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에쓰오일은 26일 2분기 결산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이 달 이사회에서 의결했던 중간배당과 향후 배당 정책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에쓰오일은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보통주와 종류주에 각각 주당 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5%, 종류주 0.6%로 배당금 총액은 699억원이다.
에쓰오일은 "미·중 무역전쟁과 이란 등에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롯해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요인에 의해 하반기 경영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와 같은 이유로 이번 중간배당은 보수적으로 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인 RUC·ODC(Residue Upgrading Complex & Olefin Downstream Complex)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새롭게 창출되는 순이익을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18년간 중간배당을 지급해오면서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중간배당보다 연말 배당의 규모가 더 컸다"며 "주주친화 배당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기말배당의 배당성향이 높았던 이유는 이미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배당 성향 변화는 현재로서 예측할 수 없지만 RUC·ODC 프로젝트가 완수된 후 수익이 발생하면 주주들과 나눈다는 게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RUC·ODC 프로젝트를 위해 총 4조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 3분기 중·후반부터 RUC·ODC의 제품 출하 및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RUC는 3분기 안으로 수익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ODC의 경우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부터 수익 인식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 31억원, 402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매출 4조 6650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보다 각각 28.7%, 243.3% 상승했다. 전기(올해 1분기) 매출 4조 4109억원, 영업이익 2545억원과 비교해서도 각각 10.9%, 58.2% 높아졌다. 에쓰오일은 "유가 상승으로 분기 평균판매단가가 전기보다 9.3% 상승한 것과 재고 관련 이익의 증가가 각각 매출과 수익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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