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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떠난 바이로메드, 오버행 이슈 발생할까 김용수 前대표 "주식 매각 안해", 시장 우려 진화

강인효 기자공개 2018-08-06 08:14:1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2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로메드가 김용수·김선영 각자 대표체제에서 김선영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되자 김용수 전 대표가 보유 주식 물량을 처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 제기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김 전 대표가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대표도 당분간 바이로메드 보유 주식을 팔 계획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2일 "2009년 회사에 합류한 김용수 대표는 10여년간 회사를 경영하면서 당시 시가총액 1600억원에 불과한 초기 바이오 벤처를 시총 3조~4조원 회사로 성장시켰다"면서 "또 적절한 연구개발(R&D) 투자로 당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던 주요 파이프라인을 임상 3상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용수 대표는 1일자로 퇴사했지만, 현재 임상 3상 막바지에 들어선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VM202-DPN(개발명)'의 성공도 확신하고 있다"며 "김 전 대표가 애사심을 갖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우려하는 오버행 이슈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 역시 바이로메드 보유 주식을 당분간 쥐고 가겠다는 생각이다. 김 전 대표는 "당분간 바이로메드 보유 주식을 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바이로메드 주식 44만323주(지분율 2.76%)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김선영 대표(163만6642주·지분율 10.26%)에 이어 바이로메드 2대 주주다.

바이로메드는 서울대 김선영 교수가 지난 1996년 11월 세운 국내 최초의 학내 벤처다. 김 교수는 창업 후 2009년 김용수 전 대표가 합류하기 전까지 단독으로 회사를 경영해왔다. 김 전 대표가 합류하면서 바이로메드는 2009년 김선영·김용수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고, 이듬해인 2010년 김용수 단독 대표체제로 다시 전환됐다. 김용수 전 대표는 이후 8년간 바이로메드 경영을 단독으로 이끌었고, 김선영 대표는 R&D를 총괄해왔다.

바이로메드는 VM202의 상업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경영진 구성에도 변화를 줬었다. 지난 6월 김용수 단독 대표체제가 김용수·김선영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된 것이다. 이후 2개월 만인 지난 1일 김용수 대표가 사임하면서 김선영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바이로메드는 김선영 단독 대표체제를 의사 결정의 일원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VM202의 미국 임상 3상이 내년 상반기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판 허가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기술 기반의 전문성을 갖춘 김 대표 독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는 입장이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VM202와 같은 글로벌 혁신 신약(first-in-class)의 경우 출시 3년 전부터 시장 진입 준비(pre-launch) 활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로의 재원 투자를 결정하고 이를 신속·정확하게 실행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이에 따라 2개월 간 2인 대표 구조로 인수·인계 기간을 가졌고, 김선영 대표가 1인 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로메드는 미국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VM202-DPN)과 족부궤양(VM202-PAD)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2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VM202-DPN는 내년 상반기 임상 3상이 종료되고 하반기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VM202-PAD는 2020년 임상 3상을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로메드 최고경영진 변경 현황_20180802(수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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