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올해 실적 꼭지점 찍을까 [건설리포트]주택사업 견인, 역대 최대실적 경신 눈앞…토목·플랜트 일감확보 부진 '포트폴리오 편중'
김경태 기자공개 2018-08-07 08:06:4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주택사업의 선전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말까지 현재의 흐름을 이어가면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포트폴리오로 인해 부동산 경기 하락 시에는 실적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유화사업의 성과가 연결 당기순이익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택 시장 상황이 악화되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택사업, 매출·수주 압도적 비중
대림산업의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매출은 5조7930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32억원, 당기순이익은 4763억원으로 각각 84.1%, 87.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3.6%포인트 올라갔다.
대림산업의 회계 정보는 1997년부터 확인할 수 있는데,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의 추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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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대림산업의 효자 노릇을 한 사업부문은 단연 주택사업이다. 별도 기준 주택사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조6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3%에 달했다. 토목과 유화사업도 성장했지만, 양과 비율 측면에서 주택사업을 따라잡지 못했다.
주택사업은 새로운 일감 확보도 1등 공신이었다. 대림산업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35.4% 증가한 3조1237억원의 신규 수주를 했다. 이 중 85.4%가 주택 부문의 수주였다. 주택사업의 신규 수주는 2조6682억원을 기록해 62.2% 신장했다. 신규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토목, 플랜트사업과 대조적이었다.
◇유화사업, 수익성 안전판 역할 '기대'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부동산 경기 하락에 대한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에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들의 실적과 재무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대림산업 역시 주택시장 호황을 틈타 사업 비중을 높여온 만큼 부동산 경기 하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군다나 토목과 플랜트의 신규수주와 수주잔고가 감소해 주택사업이 부진하면 실적에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대림산업의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2019년부터는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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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림산업의 연결 실적에는 유화 계열사의 성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부동산 위기가 닥쳐도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림산업은 여천NCC(YNCC)와 폴리미래(PMC) 등의 유화 관계사를 통해 지분법이익을 얻고 있다. 올해는 2분기에만 901억원의 지분법이익을 인식해 당기순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공공·민간 건설 발주량 감소와 해외 수주 부진,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향후 매출이 감소할 수 있고, 이는 다른 건설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다만 당사는 유화사업이 이익에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는 앞으로도 견조한 성과가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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