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든든한 모회사 덕 'A급' 턱걸이 [New Issuer]첫 회사채 발행 앞두고 신용등급 'A-'…2분기 실적은 저조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08 15:29:1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삼양패키징이 첫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가까스로 A급 기업군에 턱걸이했다. 국내 패트(PET) 용기 시장 1위 업체인데다 재무상태까지 견실해 신용등급 A-로 평가받았다. 모회사 삼양사의 존재도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이는 요인이 됐다.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달 27일 삼양패키징의 첫 회사채 신용도를 'A-, 안정적'으로 매겼다. 삼양패키징은 다음달 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해 두 회사에 평정을 맡겼다. 조달 자금은 운영비로 사용된다. 삼양패키징은 연내 4호 아셉틱(무균) 라인 증설, 카토캔 아셉틱 충전설비 신설 등 약 800억원 안팎을 지출할 예정이다.
삼양패키징은 지난 2014년 삼양사의 패트(PET) 용기, 재활용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며 설립됐다. 국내 최대 PET 제조사로 총 35개 생산라인에서 매년 21억 5000억개의 용기 생산능력을 갖췄다. 업계 2위사 대비 약 3배 많은 생산력을 갖춘 셈이다.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0.1%로 한일제관(13.4%), 테크팩솔루션(17.5%), 수석(12.5%) 등 경쟁사 지표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2015년엔 효성의 용기사업부문 '아셉시스글로벌'을 흡수합병하며 아셉틱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양패키징은 현재 총 3개 생산라인에서 연산 4억 5000개 충전을 생산할 수 있다. 사실상 국내 아셉틱 충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 대비 PET 비중은 64.9%, 아셉틱 충전은 3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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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패키징의 재무상태는 견실한 편이다. 최근 2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연평균 570억원 수준이다. 2015년 아셉시스글로벌 인수자금으로 차입규모를 약 2500억원 가량 늘렸지만, 이듬해부터 현금상환에 돌입해 커버리지 지표를 개선시켰다.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EBITDA는 2.6배로 2015년(8.5배) 대비 3배 넘게 줄어들었다. 같은기간 부채비율도 154%에서 102%, 차입금의존도도 53%에서 40%로 낮아졌다.
삼양패키징의 자체신용도는 'BBB+'다. 하지만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모회사의 지원가능성을 고려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Notch) 높였다. 삼양패키징의 최대 주주는 지분 51%를 보유한 ㈜삼양사(AA-)다.
최주욱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아셉시스글로벌 합병과정에서 차입규모가 급증했지만, 수익창출력 덕분에 제반 지표들이 모두 양호한 상태"라며 "다만 지난해 상장은 전량 구주매출로 이뤄져 재무구조 개선에 보탬이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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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양패키징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988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 당기순이익은 86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6%, 34.4% 감소했다. PET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유가 추이가 회사의 수익성을 결정지을 전망"이라며 "3년물 이상의 회사채를 수 차례 발행해 차입구조 장기화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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