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알파리츠, 내년까지 1조원 규모로 키운다" [thebell interview]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
이충희 기자공개 2018-08-13 09:30: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8일 증시 상장된 신한알파리츠는 첫날 주가가 공모가(5000원) 대비 4% 오른 5200원에 마감됐다. 7월 말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 기대 이상 흥행몰이를 한데 이어 주가도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과거 상장 직후부터 주가가 흘러내렸던 다른 리츠와 비교해 확실히 좋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프라임급 오피스 빌딩(판교 알파돔시티)을 주요 자산으로 담았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IPO 과정에서 집중했던 이른바 '타깃 마케팅'에 성공 배경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오랜기간 영업본부장을 지냈던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사진)가 있었다.
◇신한금융투자 영업본부장 경험, 청약 흥행에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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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대표는 "증권사에서 IPO 할때는 적정 고객층을 누구로 삼을 것인지에 대해 먼저 명확히 분석해야 한다"면서 "앞서 다른 리츠들이 청약 경쟁률이 낮았고 주가 관리에도 실패했던 것은 이런 타깃 마케팅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누구보다도 신한금융투자 리테일 영업망에 대해 훤히 꿰뚫고 있었다. 그는 이번 리츠를 장기 배당 상품으로 보는 고객층을 명확히 분류해 마케팅 집중하도록 했다. 단기 주가 차익보다 매년 안정적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중장년층, 고액자산가 등이 대상이었다.
특히 신한은행과 복합점포를 이루고 있는 고액자산가 전용 PWM센터를 잘 활용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 결과 총 4849명 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했고 최종 경쟁률은 4.32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참여자들이 1인당 약 24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해 리츠 업계 흥행기록을 다시 썼다는 평가가 나왔다.
남궁 대표는 "리츠를 장기적 관점에서 보유할 투자자를 주요 타깃으로 지정하고 PB 대상 사전 설명회를 여러차례 열었다"면서 "신한금융투자 영업본부장을 오래했던 내가 리츠운용사 대표로 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신한알파리츠, 다물(多物) 리츠로 거듭난다
신한알파리츠는 현재 시가총액이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지금은 판교 알파돔시티를 비롯해 용산 프라임타워의 일부 지분까지 총 2개 자산을 편입하고 있지만, 점차 투자 대상 자산을 늘려나가는 게 목표다. 하나의 리츠에 다양한 물건을 담는 다물(多物) 리츠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내년 말까지 신한알파리츠를 최소 1조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규모가 1조원 정도는 돼야 아시아 시장에서 제대로 명함을 내밀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활성화된 아시아 리츠 ETF에 신한알파리츠가 종목으로 편입되면 더 많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한알파리츠가 추가로 투자할 자산에 대해 여러 후보를 지목하고 있다. 신한생명 L타워와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본사 빌딩, 신한은행 강남 별관 등이 신한알파리츠가 향후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이라고 보고 있다.
남궁 대표는 당국이 3분기 중 발표를 추진하고 있는 공모리츠 활성화 방안이 신한알파리츠의 향후 주가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현재 DB형 퇴직연금 계좌가 공모 리츠를 편입할 수 있는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한알파리츠 등 공모리츠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주가 하락을 방지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상장돼 있는 공모 리츠 중 DB형 계좌에서 담을 수 있을 정도 유동성이 확보되는 건 신한알파리츠 밖에 없다"면서 "실제 방안이 현실화되면 더욱 주식 수급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
△서울대학교 법학과
△신한금융투자 총무부('01~'02)
△신한금융투자 준법감시부장('03~'07)
△신한금융투자 법무실 부장('08~'09)
△신한금융투자 재무관리부장('10~'11)
△신한금융투자 경영관리본부장('11~'12)
△신한금융투자 영업본부장('13~'18)
△신한리츠운용 대표이사('18~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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