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히든클리프 매각, 삼성SRA운용 등 5곳 응찰 삼성SRA운용·케이클라비스 등 참여…예상 거래가 1100억원
박시은 기자공개 2018-08-14 08:25:1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인피니티풀로 잘 알려진 제주도 히든클리프 호텔앤네이처(Hidden Cliff Hotel&Nature·이하 히든클리프) 매각 입찰에 5곳의 원매자가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히든클리프 매도자는 최근 진행한 입찰에서 SRA삼성자산운용과 케이클라비스 등 총 5곳의 인수후보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았다. 매각가는 1100억원 수준에 형성될 전망이다.
히든클리프 매도자는 예래클리프개발이다. 호텔업과 관련 부대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개인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이 지분 전량을 들고 있으며 자본금은 2016년 말 기준 30억원이다. 2015년 400억원을 들여 히든클리프 호텔 조성사업을 개시했다. 시공사는 포스코A&C였다.
2016년 7월 본격 영업을 시작한 후, 약 2년만에 호텔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 지난 5월부터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히든클리프는 제주도 서귀포시 상예동 625번지에 위치해 있다.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7874㎡, 연면적은 2만3788㎡다. 총 25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5성급 호텔이다. 부대시설로는 야외로 개방돼 있는 인피니티풀과 스파, 키즈룸, 미팅룸, 연회장 등이 있다. 특히 숲에 둘러쌓인 인피니티풀의 조망은 개장 직후부터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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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주요 호텔들이 대부분 서로 근방에 위치한 반면, 히든클리프는 독립적으로 떨어진 곳에 자리해 차별성을 뒀다. 덕분에 조용하고 차별화된 분위기와 조망권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로컬 브랜드 독립호텔이어서 매입 후 자체 호텔브랜드로 리브랜딩(Rebranding)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이다.
2017년 기준 히든클리프의 평균객단가(ADR)는 20만1000원이다. 객실점유율(OCC)은 80%였다. 최근 5년간 제주도 내 5성급 호텔의 ADR은 연평균 7.9%씩 상승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객실점유율(OCC)도 7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물의 안정적인 운영실적과 현금창출력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매도자 측은 이르면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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