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캐리소프트 지분 3년만에 정리 지분 17.98% 전량 매각, 약 50억 매각차익 챙겨…시너지 효과 미미
정유현 기자공개 2018-08-23 08:21:2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2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엔터)가 키즈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투자했던 캐리소프트의 지분을 3년만에 전량 매각했다. 캐리소프트는 키즈 분야의 멀티채널 네트워크(MCN)기업이다. NHN엔터는 간편결제, 게임 등의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2015년 지분 투자를 단행했지만 예상보다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아 지분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파악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최근 캐리소프트의 보유 지분 17.98%를 67억9900만원에 전량 매각했다. 2015년 12월 NHN엔터는 캐리소프트에 18억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는데 이번 매각을 통해 49억99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지분 매각으로 얻은 자금은 재무제표의 기타 포괄손익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처분 효과로 이익잉여금으로 분류해놓은 상태다.
2014년 설립된 캐리소프트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란 키즈 콘텐츠 외에 다양한 어린이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 네이버 TV 등에 연재하고 있다. 콘텐츠의 누적 조회 수는 7월 기준 58억 뷰(view)를 돌파했으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 세계 구독자 수 8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T 올레 TV를 시작으로 올해 5월에는 SK Btv에 '캐리 TV'채널을 각각 신설하면서 TV 방송 시장에도 진출했다. 영상뿐 아니라 완구, 도서, 뮤지컬 등을 만들고 있다. 교육형 놀이 복합공간인 '캐리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키즈 콘텐츠 관련 유망한 업체로 꼽히며 NHN 엔터 투자 이후 2016년에는 DSC 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NHN엔터는 캐리소프트의 설립 초기인 2015년 12월 키즈콘텐츠 확보 및 캐리소프트의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하며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NHN엔터는 변동성이 높은 게임 매출 비중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했다. 회사가 보유한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고 캐리소프트도 이 중 하나였다.
NHN엔터는 간편결제 페이코와 음원, 게임, 웹툰 사업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사업에서 캐리소프트와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였다. 캐리라는 지식 재산권(IP)를 활용해 NHN엔터가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교육, 페이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란 큰 그림이다.
예를 들면 캐리소프트는 캐리의 IP를 활용해 뮤지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NHN엔터의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를 하고 페이코를 통해 결제하는 시스템 구축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지분 투자 이후 양사간 협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1인 방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크리에이터들이 배출되며 MCN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망한 MCN 관련업체들의 몸값이 뛰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와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캐리소프트는 미래에셋대우와 주관사 체결을 하고 코스닥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을 완료하고 기업 가치가 더 상승한 후 매각 시 더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NHN엔터는 지난 2분기 중 캐리소프트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캐리소프트 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은 향후 또 다른 투자를 위해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NHN엔터 관계자는 "캐리소프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투자를 했으나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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