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설정액 66조원 돌파…사모펀드 성장 견인 ②[자산운용사 경영분석/펀드분석]공모주식형 6800억원 증가, 계열사 해외자산 마케팅 영향
최필우 기자공개 2018-08-29 09:14:0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이 66조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헤지펀드를 비롯한 사모펀드가 외형이 커지면서 설정액 증가에 기여했다. 공모펀드 중에서는 주식형펀드가 설정액 10조원을 넘어서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계열사가 해외자산 마케팅에 나서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판매고가 늘어난 덕으로 보인다.2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공사모 펀드 설정액은 66조 2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2조 8790억원(4.5%) 증가한 금액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조 7784억원(9.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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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건 사모펀드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32조 7684억원으로 상반기 동안 3조 798억원(10.4%) 늘어났다. 이는 전체 유형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사모펀드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사모펀드가 전체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5%로 절반 수준에 달한다. 지난 2015년 3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헤지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게 사모펀드 증가에 한몫했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5300억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줄곧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헤지펀드 외형을 키우지 못하고 있었다. 퀀트와 픽스드인컴 전략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상황은 올들어 바뀌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이 주목받았고, 헤지펀드 설정액은 8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펀드별로 보면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사모투자신탁'이 13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레포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Q인컴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채권-파생형)'와 미래에셋퇴직연금스마트Q시그마펀드 시리즈는 총 2700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지 않아도 변동성이 낮고 성과가 꾸준하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공모펀드 중에서는 주식형펀드가 자금을 가장 많이 끌어 모았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공모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0조 6079억원으로 6768억원(6.8%)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해외 투자상품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이 늘어난 게 주식형 설정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형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는 '미래에셋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1(H-HSD)(주식-파생형)'이었다. 올 상반기 패밀리펀드 기준 1131억원이 이 펀드로 유입됐다. 이어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증권투자신탁1(주식)'(997억원),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917억원),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증권자투자신탁(주식)'(776억원) 순으로 유입된 자금이 많았다.
이밖에 단기금융상품 설정액은 1조 8419억원으로 3904억원(26.9%) 증가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관망을 위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형펀드는 5조 3746억원으로 1조 904억원(16.9%) 줄었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 되면서 채권형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펀드 유형별 성과를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투자 유형에서 타사 대비 나은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수익률은 -0.06%로 유형 평균인 -2.67%를 2%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해외혼합형 역시 -0.21%로 평균인 -2.01%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국내주식형(-5.81%), 국내채권형(0.92%), MMF(0.71%), 해외채권형(-2.26%), 해외대체투자형(3.23%)은 유형별 평균을 소폭 웃돌았다. 총 8개 유형 중 평균에 미치지 못한 유형은 국내혼합형 뿐이었다. 국내혼합형은 수익률 -1.8%를 기록해 유형 평균인 -0.67%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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