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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브이 협력사 '카메라', 구글벤처스서 투자 유치 자율주행 고정밀 지도 제작…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정강훈 기자공개 2018-08-30 09:04:5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0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에스브이(ESV)는 자율주행용 네비게이션 공동 개발에 착수한 미국의 협력사 카메라(CARMERA)가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로부터 약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카메라(CARMERA)는 레이더·라이다·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활용해 실제 도로를 3차원으로 형상화하는 3D 맵핑 기술 분야에서 떠오르는 기업이다. 경쟁업체들의 맵핑 오차범위가 10~15cm인 것에 비해 카메라는 오차범위가 3cm 안팎에 불과하다. 국내기업으로는 엔디엠과 이에스브이가 카메라의 기술력을 확보해 자율주행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카메라는 지난 1월 열린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자율주행부문 최우수 스타트업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미국 뉴욕시와 함께 도시 전체를 3D 정밀지도로 구현하기도 했다. 이번에 구글 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카메라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한국과 일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차량회사, 연구기관,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 MAAS(Mobility as a Service) 업체 등과 사업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3D 맵핑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메라의 지도는 뉴욕시 교통국 외에도 자율주행 차량 개발사, 미시간주립대 자율주행 연구소 M-city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카메라는 도로 데이터 수집 작업 영역을 넓혀가며 정밀지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에스모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인 엔디엠(NDM)과 함께 MMS 장비를 국내로 도입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중심으로 도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카메라 관계자는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도록 교통 정보를 제어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즉각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단순히 클라우드 자료에 기반한 3D 정밀 지도가 아니라 안정성과 수요를 반영한 자율주행 고정밀 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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