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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레포펀드에 'DLB' 편입한다 [헤지펀드 론칭] 펀드 수익률 추종 DLB로 추가수익 노려…우리은행 단독판매

최은진 기자공개 2018-09-03 09:30:2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0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레포펀드에 추가 전략을 접목해 목표 수익률을 높이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레포전략을 기본으로 삼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면서 파생결합사채(DLB)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올리는 상품을 출시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근 '인텔리전스 D 전문사모투자신탁' 출시하고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단독 판매사로 현재까지 약 8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조만간 기관투자가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 펀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품은 교보증권이 레포펀드에 추가 전략을 접목해 만든 두번째 상품이다. 지난달 레포전략에 FX(외환) 차익거래를 추가한 '인텔리전스 S 전문사모투자신탁'을 내놓으며 약 500억원의 자금을 모은 바 있다. 투자자들이 레포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면서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요청한 데 따라 관련 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인텔리전스 D 전문사모투자신탁'은 FX 대신 DLB를 편입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활용한다. DLB는 글로벌 재간접 운용사인 머서(Mercer)가 운용하는 헤지펀드 'Mercer Diversified Growth Fund(MDGF)'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MDGF의 수익률에 참여율 70%로 계산해 이자로 지급되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 투자 원금만 보장된다.

교보

펀드 자금의 70%는 레포펀드, 30%는 DLB에 투자할 방침이다. 레포펀드 목표수익률 2.02%에 DLB 수익률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DLB가 원금보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02%는 보장되는 것. 펀드 손실을 방어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전략인 셈이다. 교보증권은 DLB가 추종하는 펀드가 평균 연 6%씩 수익률을 올린만큼 '인텔리전스 D 전문사모투자신탁'도 약 5% 안팎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레포펀드에 추가 전략을 접목해 수익을 내는 펀드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인텔리전스 D 전문사모투자신탁은 펀드에 원금보장되는 방식으로 투자해 수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화 상품으로 상당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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