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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민 위닉스 사장 "AEG 건조기에 명품 기술 담았다" [IFA 2018]1세대 제품 곧 출시, 국내 '10% 점유율' 목표

베를린(독일)=서은내 기자공개 2018-09-02 09:02:2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1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조기 시장이 크기 경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위닉스는 건조의 '질'로 승부를 보겠다. 1세대 제품으로 빠른 시간 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1일 만난 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AEG와 공동개발한 건조기로 경쟁사들과 확실한 기술 격차를 벌이겠다"며 "위닉스가 건조기 전문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위닉스는 국내에서 오는 10일 건조기를 출시한다. 위닉스 건조기는 독일 AEG와 위닉스가 한국형 제품으로 공동 개발했다. AEG 공장에서 생산 후 위닉스 브랜드를 붙여 국내에 유통할 예정이다. AEG는 일렉트로룩스사의 하이앤드 브랜드로 유럽 건조기 시장의 3대 브랜드로 꼽힌다.

위닉스는 건조기 제품의 슬로건을 '바른 건조'로 정했다. 건조의 양 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윤 대표는 건조기 제품 성능 면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기 경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건조 능력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삼성과 LG 등 건조기는 최대 14kg 용량이다. 위닉스가 출시를 앞둔 건조기는 이보다 작은 8kg 사이즈다.

윤 대표는 "위닉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했으며 국내 대용량 제품에 비해 더 많은 양의 빨래를 건조시킬 수 있다"며 "이는 곧 기술력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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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 전시장 내 위닉스 부스. 부스 안쪽에 윤철민 위닉스 대표(왼쪽)가 앉아있다.

위닉스와 AEG의 기술 협력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위닉스는 AEG 브랜드 제조사인 일렉트로룩스와 10년 넘게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위닉스가 OEM방식으로 공기청정기를 생산해 일렉트로룩스에 납품하고 있다. 윤 대표는 "명품 브랜드인 AEG 입장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 "우리가 공기청정기를 OEM으로 일렉트로룩스에 납품했다면 지금 건조기는 그 반대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AEG는 위닉스가 국내에서 제습기 시장 1위 업체란 점에 주목했다. 건조기는 제습기와 제조 기술을 비롯해 소비자 사용 목적이 유사하다. AEG가 제습기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위닉스를 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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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런칭을 앞둔 위닉스의 1세대 건조기. 독일 AEG가 생산하고, 위닉스의 브랜드를 붙인 제품이다.
윤 대표는 "어떤 가전업체도 국내 건조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 LG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위닉스는 그에 도전하겠다. 1차 목표는 연간 100만대인 국내 건조기 시장에서 마켓셰어 10%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닉스는 1세대 건조기 출시 이후 내년 3월 2세대, 내년 하반기 3세대 제품까지 출시 계획을 세웠다.

위닉스는 미래 전략 사업 일환으로 오는 10월 공기질 측정 관련 서비스도 정식 출시한다. 윤 대표는 "사물인터넷 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공기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구상하다가 공기청정기 제품에 더해 데이터를 공유할 플랫폼을 두고 측정, 기록, 공유하는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단기간에 돈을 벌긴 어렵겠지만 미래 성장성에 투자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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