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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제습기 악몽 끝…재고 줄고 흑전 기대감 '의류건조기' 추가 삼각편대, 유럽 가전사와 공동개발 신제품 상반기 출시

서은내 기자공개 2018-01-15 07:59:0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습기 재고 부담에 적자를 지속했던 위닉스가 지난해 순이익 기준 흑자전환을 기대했다. 공기청정기 시장 선전에 의류건조기 등 추가 사업 확대로 실적 호전을 기대하고 있다.

11일 종가기준 위닉스 주가는 1만6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한달 전(1만15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41%나 올랐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미세먼지 이슈가 확대되면서 공기청정기 매출이 제습기 매출을 앞지르는 등 공청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동안 부담이 돼 왔던 제습기 재고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떨어냈다"고 말했다.

위닉스는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70억 원을 기록한 데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매출액은 1673억 원으로 전년 동기(1376억 원) 대비 22% 늘었다.

2016년까지 당기순손실을 지속했던 위닉스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위닉스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104억 원, 142억 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9~12월 공기청정기가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200억 원에 달할 것이란 증권가 추정이 나온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확실히 나아졌다.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 지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7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91억 원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위닉스 실적 개선의 일차적인 요인은 그동안 발목잡혔던 제습기 재고 부담을 모두 떨쳐냈다는 점이다. 위닉스는 지난 2014년 제습기 시장 수요 예측에 실패한 탓에 대량의 제품 재고를 떠안은 이후 3년여간 재고 소진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한창 재고 부담이 컸던 2014년 1분기 재고자산 규모가 836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315억 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모습이다.

주력했던 제습기 대신 지난해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선전한 것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약 150만대로 추정하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위닉스는 일시불 판매 기준 LG전자와 2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 위닉스는 품목 다각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오는 5월 출시를 앞둔 의류건조기가 대표적이다. 그동안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등 두가지 핵심 품목을 위주로 사업을 펼쳤다면 새롭게 의류건조기를 더해 3각편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2016년 10만대 수준이었던 의류건조기 시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급성장해 2017년 약 60만대 규모로 늘어나는 등 급성장 중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유럽 가전회사의 기술력이 담긴 히트펌프 방식의 전기 의류건조기를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위닉스 건조기는 성능 테스트에서 최상급에 해당하는 기술력으로 만들어져 온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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