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코, 주가하락에 'BW·CB' 리픽싱 수난 반도체 시황 부진 잇단 '전환가' 조정, 투자자 잠재지분 늘어
배지원 기자공개 2018-09-12 08:00: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장비 세정 업체인 코미코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그리면서 올 6월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전환가액을 조정하게 됐다. 코미코는 당시 최초 전환가액의 약 85%까지 하향 조정(리픽싱)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코미코는 올 6월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BW 전환가액을 주당 3만 2300원에서 3만 500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행사가능한 주식수는 약 46만 4400주에서 49만 1800주로 늘어났다. BW 투자자들의 잠재 지분은 약 5.3%였지만 이번 조정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월 당시 함께 발행한 CB 200억원의 경우 오는 15일과 25일로 나뉘어 첫 조정일이 도래한다. 코미코의 11일 종가기준 주가는 2만 9650원으로 4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BW 조정일 기준 시점보다 주가가 더 하락했다. 전환가액은 1개월, 1주일, 최근일 주가의 각 가중산술평균값을 다시 평균해 산출한다.
당시 BW는 라이노스자산운용이, CB는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각각 50억원, 150억원 투자했다. BW와 CB의 발행 조건은 금리와 매도청구권(콜옵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만기 등이 대부분 동일했다. 하지만 당시 코미코의 정관상 CB 발행한도가 부족해 BW로 나눠서 발행하게 됐다.
코미코 관계자는 "코스닥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수준의 조정은 선방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코미코는 자금 조달목적을 '신규 시설 투자 및 노후시설 교체'라고 밝혔다. 최근 약 80억원을 경기도 안성시에 소재한 공정의 시설과 유틸리티 구축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안성법인의 생산능력(Capa)를 향상시킬 목적이다.
이어 지난 4일에는 대만 현지법인 신공장을 준공했다. 대만 신공장의 연면적은 7937㎡이다. 대만 현지법인은 주 고객사인 TSMC의 팹(Fab) 증설과 주력 제품인 세정, 코팅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의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공장 증설과 이전을 결정하고 투자를 진행해 왔다.
코미코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장비 부품에 발생한 오염물과 파티클을 제거하고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세정·코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텍, TSMC, 마이크론 등과 같은 반도체 칩 생산기업들을 거래처로 한다.
코미코의 주가는 지난해 공모가를 주당 1만 3000원으로 상장한 뒤 반도체 업황의 호재로 올 4월 신고가가 3만 9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투자 계획 발표로 코미코의 일감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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