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그룹, '정몽진·정몽익·정몽열' 책임경영 [이사회 분석]몽진·몽익, KCC·해외계열사 사내이사…몽열, KCC건설 경영총괄
김현동 기자공개 2018-09-17 13:35:00
[편집자주]
지배구조 개선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천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기업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사회는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주요 기업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4일 12: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그룹은 정상영 명예회장의 세 아들인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책임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올해 KCC 계열로 편입된 세우실업 동주 동주피앤지 등은 조병태 ㈜동주 대표이사가 독립경영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KCC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정 회장과 정몽익 사장은 KCC의 대표이사로 이사회 구성원이다. 정 회장과 정몽익 사장은 각각 KCC 지분 18.11%, 8.8%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정몽익 사장은 코리아오토글라스(KAC) 지분도 25%를 들고 있다.
정 회장은 2000년 2월25일 취임해 KCC 사장을 거치면서 20년 가까이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정 회장은 KCC 외에는 국내 계열사의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중국 소재 KCC (쿤산, 베이징, 광저우)를 비롯해 해외 계열사(싱가포르, 인도 등)의 경영을 챙기고 있다.
정 사장은 2005년 2월28일 첫 사내이사로 등기된 이후 KCC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국내 계열사 중에서 코리아오토글라스(KAC)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고, 금강레저는 대표이사까지 맡고 있다. 해외 계열사 중에서는 KCC Paint (India)와 KCC 바실돈 케미칼 컴퍼니(Basildon Chemical Company, 폴리실리콘 테트놀로지 컴퍼니(Polysilicon Technology Company)의 사내이사도 겸하고 있다. 바실돈은 물론이고 사우디아라비아 MEC와의 합작업체인 폴리실리콘 테크놀로지 컴퍼니의 사내이사까지 맡고 있어 실리콘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음을 알 수 있다.
KCC건설 지분 29.99%를 보유한 정몽열 사장은 1996년 12월31일 KCC건설 사내이사로 취임해 1997년 1월4일 등기임원이 됐다. 등기임원 후 KCC건설 부사장과 KCC자원개발 이사 등을 거치고 난 2002년 12월31일 KCC건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정몽열 사장은 KCC건설 이사회 의장도 맡아 소유권과 경영권을 전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KCC그룹은 2017년 5월까지 계열사가 7개사에 불과했으나 2018년 5월1일 세우실업, 동주상사, 동주, 대호포장, 동주피앤지, 상상, 퍼시픽컨트롤즈, 티앤케이정보, 주령금속, 실바톤어쿠스틱스 등을 계열편입하면서 계열사가 17개사로 늘어났다.
신규로 계열편입된 회사들 중에서 세우실업 동주 동주상사 동주피앤지 등은 조병두 동주 회장과 조병태 동주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이자 등기임원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정 회장의 모친인 조은주씨의 동생이다.
조 회장은 동주상사의 대표이사면서 세우실업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동주피앤지와 세우실업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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