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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외형 축소…내부매출 급감 탓 [건설리포트]최대주주 KCC 거래 감소, 대형 현장 준공 영향…수주잔고 증가로 하반기 반등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8-08-24 13:32: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2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을 뒷받침해오던 내부거래 규모가 줄어든 데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엔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주택사업과 관련한 잔여 일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KCC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5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1.7% 감소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35%로 전년동기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반기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 실적보다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97억원과 2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4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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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의 이 같은 부진은 그동안 외형 성장을 뒷받침 해오던 내부매출의 급감과 상반기 대형 현장의 준공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KCC건설의 내부거래 규모는 611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35억원 대비 11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내부거래가 급감한 것은 지분 36.03%를 보유한 최대주주 KCC와의 거래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KCC가 발주한 물량 중 상반기 매출로 인식된 규모는 582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24억원 감소한 규모다.

KCC와의 내부매출이 줄어든 것은 수주 물량이 감소한 탓이다. 최근 마무리된 1860억원 규모의 '김천 MW1 플랜트' 사업 이외에 1000억원 이상의 사업장은 '세종 장섬유 2호기 증설공사'가 유일하다. KCC가 발주한 물량 중 현재 진행 중인 공사는 13건으로 대부분 플랜트·태양광발전소 증설공사다. 지난 6월 말 기준 KCC와의 수주잔액은 2091억원(미착공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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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김포 한강신도시 2차 스위첸을 비롯해 12개 사업장이 준공되면서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다. 준공된 사업장의 규모는 총 6028억원에 달한다. 또 2700억원 규모의 경남사천 스위첸을 비롯해 영종하늘도시 스위첸 등 일부 아파트 현장이 공사 초기라 매출 발생이 크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반기엔 반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래 일감인 수주 잔고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수주 잔고는 3조 117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7.1% 가량 증가한 규모로 KCC건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2.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주요 사업으로 △울사 전하 신축공사(1638억원) △수원111-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1815억원) △양정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2222억원) △양덕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867억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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