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광화문 '베르시움' PF 1300억 대출 시행사 '덕수궁PFV' 2000억 모집 중, 10월 착공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8-09-20 11:25: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공사 중단으로 12년째 방치된 지상 18층 빌딩 '베르시움' 리모델링 사업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사업 시행을 맡은 덕수궁PFV는 베르시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모집 중이다.19일 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이 베르시움 리모델링 사업에 선순위로 13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이 내건 선행조건이 충족되면서 투자가 최종 확정됐다"며 "금리는 5%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내건 선행조건은 관리처분 변경 인가였다. 베르시움 사업 시행사인 덕수궁PFV는 지난 14일 서울시로부터 관리처분 변경인가를 받았다. 통상 사업 시행사는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하기 위해서는 분양신청의 현황을 기초로 관리 처분계획을 수립해 관할 시로부터 인가를 얻어야 한다.
순조롭게 자금조달이 이뤄지면서 베르시움 리모델링 사업은 조만간 본격화될 조짐이다. 덕수궁PFV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PF를 모집 중이다. 나머지 700억원도 차질없이 투자자를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덕수궁PFV 관계자는 "자금조달이 순탄하게 진행으로 조만간 PF 조성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오는 10월께 착공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시움은 리모델링을 통해 고급 주거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전용면적 118~234㎡의 아파트 58가구와 오피스텔 170실, 상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에 위치한 베르시움은 2006년 당시 사업 시행사였던 보스코산업이 파산하면서 공정률 78% 수준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사업은 재개되지 않은 채 방치돼 왔다.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초 홍콩계 투자사와 국내 증권사가 손을 잡고 베르시움을 인수해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사업 주체로 나선 덕수궁PFV는 홍콩계 투자회사 퀸스타운(Quinstown)과 국내의 피에스자산관리, 한화투자증권이 출자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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