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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CP 1조 돌파…차입 단기화 '가속' 공·사모 회사채 조달 소강…단기조달 집중 '뚜렷'

피혜림 기자공개 2018-10-12 16:46:1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F&I(A0, 안정적)가 기업어음(CP) 발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잔액 1조원을 돌파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기업어음 잔액이 꾸준히 감소했지만 8월 마지막 회사채 발행을 기점으로 다시 단기조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8월 발행잔액이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이달에도 열흘 만에 400억원 이상을 찍는 등 CP를 이용한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신F&I는 이달 들어 열흘새 총 406억원의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만기는 2개월물부터 1년물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지난 1일 20억원(1년물) 발행을 시작으로 2일과 5일, 8일, 10일에 각각 20억원, 100억원, 66억원, 20억원을 찍었다. 단기신용등급은 A2다.

CP 발행에 속도가 붙은 건 지난 8월부터다. 지난 6월 7725억원까지 떨어졌던 CP 발행잔액은 이후 꾸준히 증가해 8월 1조 2107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9월과 10월 현재까지 1조 1000억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F&I는 지난 8월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는 등 차입구조 장기화에 나섰으나 이후 단기성 조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당시 만기도래하는 1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 차환을 위해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다. 수요예측 결과 흥행에 성공해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같은달 풋옵션과 강제상환 조건이 부여된 6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하기도 했으나 이후 장기 금융시장은 찾지 않고 있다.

대신F&I의 단기성 차입 비중은 올 6월말 별도기준 91.5% 수준이다. 지난 2016년 66%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반 사이 급증한 셈이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8월 본평가 리포트를 통해 만기구조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용등급은 A0(안정적)이다. 지난 6월 A+등급에서 A0등급으로 하향조정됐다. 100% 자회사인 디에스한남이 진행 중인 나인원 한남 사업이 일반 분양에서 임대분양으로 전환돼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 등이 등급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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