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완료' 호반건설, 상장 밸류 3.5조 도전 기업가치 측정, PBR 평가방법 가닥…연말 합병법인 결산시 자기자본 '껑충'
양정우 기자공개 2018-10-25 15:43:1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0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호반건설이 상장 기업가치 3조5000억원에 도전한다. 건설 업종의 수익 변동성을 감안해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밸류에이션에 나서기로 했다. ㈜호반을 흡수합병해 몸집을 키운 만큼 상장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24일 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주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KB증권과 함께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가졌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요건을 기준으로 딜 구조와 지배구조 이슈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였다.
호반건설의 상장 밸류(할인율 감안)는 3조5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호반건설과 상장주관사가 PBR 평가방법을 쓰기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IB업계에선 건설 섹터의 밸류에이션에서 PBR이나 PER(주가수익비율)을 주로 활용한다. 건설사의 실적 변동성에 초점을 맞추면 PBR로 적정 가치를 구하고, 상장 밸류에 수익성을 반영하려면 PER로 기업가치를 산출한다.
호반건설은 IPO에 앞서 그룹의 주축인 호반과의 합병을 발표한 상황이다. PBR 밸류에이션의 측정 기준인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호반건설과 호반의 자본총계는 각각 1조3836억원, 1조4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합병 호반건설(존속법인)의 자본 규모는 단순 합산시 2조8312억원으로 훌쩍 뛰게 된다.
내년 상장에 도전하는 호반건설은 올해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IPO에 나선다. 2조8000억원 수준의 자본총계에 올해 당기순이익을 이익잉여금으로 가산해야 하는 것이다. 업계에선 올해 합병 호반건설이 지난해(호반, 호반건설)와 비슷한 순익(6000억~8000억원 수준)을 거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말 기준 자본 규모를 3조4000억~3조6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국내 건설 업종의 평균 PBR은 1배 수준으로 수렴돼 있다. 호반건설의 비교기업으로는 대우건설(0.93배)과 GS건설(1.07배), 현대건설(0.88배) 등이 꼽힌다. 호반건설도 PBR 1배 수준에서 밸류에이션이 책정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PBR 1배 적용시 적정 시가총액은 연말 자본 규모 예상치와 같은 3조4000억~3조6000억원 안팎이다.
호반건설과 상장주관사는 적정 시총에 할인율을 적용해 상장 시가총액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런 밸류에이션 과정을 감안할 때 최종 상장 밸류로 3조5000억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향후 할인율은 내년 상반기 주식자본시장(ECM)과 건설 섹터의 주가 흐름에 맞춰 결정될 예정이다.
사실 호반건설이 PER 평가방법을 활용하면 상장 밸류는 6조원 대를 넘볼 수도 있다. 수주 실적보다 수익을 앞세운 호반그룹이 호반(지난해 당기순이익 6166억원)과 호반건설(2044억원)을 알짜 계열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반건설과 상장주관사는 PBR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높은 상장 시총보다 안정적인 IPO 완수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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