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 세포치료제 개발 박차…R&D 투입 40% ↑ 3분기 연구개발비 증가에 적자전환, 검체검진서 번 돈으로 개발 충당
서은내 기자공개 2018-10-30 08:13:2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9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랩셀이 매출 외형을 키우고 있지만 세포치료제 사업에 연구개발비 투입이 늘어나면서 이익률은 줄고 있다. 올해 들어선 3분기 기준 적자로 전환했다.29일 녹십자에 따르면 올해 녹십자랩셀의 3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에 비해 40%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사용한 누적 연구개발비는 68억원 가량이며 이미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 66억원을 넘어섰다.
녹십자랩셀은 NK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검체검사서비스, 제대혈은행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녹십자그룹 계열사다. 2016년 상장했으며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가 각각 38.6%, 9%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은 올들어 1분기 21억원, 2분기 19억원을 각각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회사측이 제시한 연구개발비 증가율에 따라 추산하면 올해 3분기 연구개발비 규모는 28억원 정도다. 지난해 3분기 연구개발비(20억원) 보다 8억원 더 늘었다.
녹십자랩셀은 이같은 연구개발비 증가 탓에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5% 증가했지만 누적 영업이익은 500만원으로 겨우 적자를 면했다. 전년 동기(18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이며 3분기 자체로는 8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녹십자랩셀은 현재 매출의 80% 이상이 검체검사서비스에서 나오고 있다. 점차 검체검사 사업에서 나아가 면역세포나 바이오물류 사업 등을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로 넓혀가고 있다. 특히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분야는 세포치료제사업이다. 아직 매출이 나오고 있진 않지만 주력 제품 'MG4101(동종 자연살해세포치료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공 들여왔다.
세포치료제 분야는 모회사 녹십자가 지난 2003년 제대혈 은행사업과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에 대한 기초 연구를 시작하면서 물꼬를 튼 사업이다. 녹십자랩셀은 2011년 '지씨랩셀' 이란 이름으로 설립돼 녹십자의 세포치료제 사업을 양수했으며 이후 이름을 녹십자랩셀로 바꿨다.
녹십자랩셀의 세포치료제 주요 파이프라인은 MG4101이며 항암제 시장 중 간암시장을 타겟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2012년 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 중 악성 림프종 및 재발성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1상을 완료했으며 이후 연구자 임상을 진행, 2015년에는 간세포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IND를 제출해 2016년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IND를 승인했다.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올해 상반기 녹십자랩셀은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썼다. 이는 지난해 연구개발비의 매출 대비 비중(16.3%, 66억원)이나 2016년(15.9%, 64억원), 2015년(8.8%, 27억원)에 비해 점차 확대된 수치다.
치료제 관련 사업에 좀더 힘을 쏟으면서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녹십자랩셀의 매출이 2015년 345억원, 2016년 424억원, 2017년 458억원으로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32억원 20억원, 16억원으로 매년 줄어든 것과 연결된다. 주력 검체검진 사업이 창출해 내는 현금을 세포치료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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