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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美·日·中 '동반 하락'… 올해 반등할까 [식품기업 해외사업 리뷰]②한한령·거래처 조정에 주요 수출국 타격…상반기 실적제고, 2015년 회귀 기대

전효점 기자공개 2018-11-08 08:20:48

[편집자주]

국내 식품업계는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넘기 위해 짧게는 수년전에서 길게는 수십년 전부터 해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70년대 해외 진출 초기에는 재외 교포를 대상으로 라면과 간장, 김치를 판매하면서 시장을 익혔다.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오늘날 '식품 한류'의 주역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더벨은 국내 식품기업들의 글로벌 도전기와 성패를 좌우한 전략 변화, 현 주소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참치, 김, 죽 등을 수출하는 동원F&B의 해외매출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이후 한한령으로 직격탄을 입었던 중국향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미국과 일본 거래처와의 물량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동원F&B는 지난해 542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연결 기준 전체 매출 2조5500억원의 약 2%에 해당한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미국, 중국으로 현지 자회사 DW글로벌(DW Global Inc), 동원재팬(Dongwon Japan Co., Ltd), 동원식품(상해)유한공사, 동원에프앤비 개성 등을 통해 생산 제품을 유통하는 구조다. 다만 동원에프앤비개성은 2016년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 따라 휴면 상태에 있다.

최근 2년간 동원 F&B의 매출은 연 10%대의 성장을 거듭한 내수 매출에 힘입어 연간 15% 전후의 고성장을 거듭한 반면 해외매출은 6~16%씩 역성장을 거듭해왔다. 2015년만 해도 700억원 규모였던 해외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2%인 540억원까지 축소됐다.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수출

그 배경으로는 우선 한한령으로 인해 축소된 중국향 수출 물량이 2016년부터 재무제표에 반영됐던 영향이 컸다. 중국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동원F&B의 가장 큰 수출국이었다. 같은 시기 1, 2위 수출국이던 일본과 미국으로의 매출도 동시에 감소했다. 일본은 2015년 21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 154억원으로 2년만에 약 30% 줄었다. 미국은 2014년 276억원으로 고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133억원으로 51% 떨어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미국, 일본은 특별한 환경 원인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거래처 물량 조정 등에 따라 지난해와 재작년에 일시적으로 매출이 빠졌다"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미국·일본·중국향 수출이 감소한 빈 자리는 동남아시아 신흥 국가들의 수요가 올라와 일부를 메웠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국가들로 참치, 김, 음료 등의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 지역에서의 수요 성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동원F&B의 수출 품목은 참치통조림 등 일반유통식품과 소스류인 조미유통식품으로 크게 나뉜다. 동원참치, 양반김, 양반죽 등의 주력 수출품을 중심으로 한 동원F&B의 일반유통식품들이 연간 500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기록하면서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조미유통식품 부문은 동원F&B의 자회사 동원홈푸드가 생산하는 소스, 드레싱, 시즈닝류 제품으로, 대부분 중국 현지 생산공장인 위해 삼조식품유한공사에서 제조돼 현지 국내 식품업체에 연간 30~50억원 규모로 수출되는 물량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올해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뿐만 아니라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일본, 미국 시장이 모두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수출 매출은 314억원으로, 하반기에도 비슷한 성과가 이어진다면 올해 실적은 2015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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