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수익성 악화' 불구 ETC·OTC 쌍끌이 개선 [Company Watch]신규 도입신약 '포시가' 3Q 누적 매출 200억원 돌파…우루사·임팩타민 두 자릿수 성장
강인효 기자공개 2018-11-12 07:58: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9일 10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진출 채비를 마친 대웅제약이 신공장 가동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된 탓에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다. 하지만 도입 신약 선전에 따른 전문의약품(ETC) 매출 호조와 주력 일반의약품(OTC)의 꾸준한 성장 덕분에 3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오송 공장과 향남 나보타 신공장 완공에 따른 공장 가동 관련 고정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나보타 신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각각 cGMP, EU-GMP 인증을 받아 글로벌 시장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용고형제와 주사제 등을 생산하는 오송 공장은 약 16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준공했고, 향남에 위치한 나보타 신공장도 400억원을 투입해 완공했다"며 "결과적으로 감가상각비가 분기당 20억원대로 증가하고, 인력 증가 요인으로 원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역시 같은 요인으로 매출원가율이 4.5%P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은 56.9%, 올해 1분기는 17.9%, 2분기는 28.3%, 3분기는 44.7%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분기별 영업이익률도 6%대에서 3% 중반대로 낮아졌다.
대웅제약은 이처럼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지만, ETC와 OTC의 매출 신장 덕분에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 전체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9% 증가한 232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은 22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감소한 수치다.
특히 3분기 ETC 매출은 도입 신약의 매출 호조 덕분에 지난 2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 ET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684억원이었고, 2분기 매출액은 1663억원이었다. OTC의 경우 작년 3분기보다 9.0% 증가한 23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제품별로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ETC 제품 중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와 항응고제 '릭시아나(오리지널사 다이이찌산쿄)'가 두각을 보였다. 포시가는 3분기 만에 누적 매출(217억원)이 200억원을 넘어섰고, 릭시아나(누적 매출 241억원)의 경우 작년 연간 매출(187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특히 올해 1분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도입한 포시가는 대형 품목임을 입증하며 대웅제약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의 간판 제품인 '우루사(간질환 개선제)'와 고함량 비타민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임팩타민(고활성 비타민 B제제)'을 두 축으로 OTC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이 두 제품의 3분기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약 10%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루사와 임팩타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각각 567억원, 182억원이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4분기 실적은 기저효과가 예상된다"며 "ETC 매출과 OTC 매출이 각각 14%,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영업이익도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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