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IB "바이오기술 사업화로 경쟁력 차별화" 이종현 팀장, 복지부 첫 초기바이오펀드 운용...팁스·정부과제 매칭
배지원 기자공개 2018-11-16 08:35:4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미 성장단계 진입한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 초기 사업화부터 시리즈A단계 이후까지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VC) 영역을 넘나드는 역할이 바이오분야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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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더벨과 만난 이종현 시너지IB 팀장(사진)은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내놓은 초기 바이오벤처기업 분야 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이 팀장은 "바이오 투자시장은 성장 국면을 맞이했지만 오버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크다"며 "기술사업화 단계에서부터 회사를 발굴해 바이오산업 육성과 투자 수익성이라는 가치를 모두 잡고 싶다"고 밝혔다.
시너지IB투자는 모회사인 시너지 금융그룹의 메자닌 투자 강점을 기반으로 바이오분야에서 다양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시너지파트너스 계열사가 바이오기업 M&A나 메자닌 투자 등에 참여한다면 시너지IB투자는 복지부의 보건기술창업펀드를 포함해 지식재산권펀드, 농식품펀드, 팁스(TIPS) 전용펀드 등 약 6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초기 바이오 기업 중심으로만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시너지IB투자는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위해 투자 대상기업에게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의 헬스케어 기업 지원 과제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프로그램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투자 레버리지를 극대화 시키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시너지IB투자는 2016년 바이오 특화 팁스(TIPS) 운영사로서 액셀러레이터로도 등록됐다.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민간 투자금과 함께 정부 R&D자금을 포함한 연계 지원금으로 최대 10억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시너지IB투자가 운용하는 보건기술창업펀드의 협력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의 헬스케어 기업 과제도 연계해 바이오 초기기업의 연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때 운용사는 투자한 자본금에 비해 복지부와 중기벤처부의 정부과제 지원으로 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배가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팀장은 "4~5년전부터 초기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팁스 운용사로 등록하고 바이오분야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 다양한 논문을 섭렵해왔다"며 "후속투자 재원마련을 위한 펀드 조성 등 초기바이오 기업 투자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바이오 펀드 운용에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운용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사업화를 계획하는 교수나 의료진, 국내외 제약사·개발사, 그리고 시리즈B 단계의 투자운용사, 증권사 등이 참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초기 바이오기업의 경우 팁스단계까지만 관리하는 경우 액셀러레이션의 연속성이 끊긴다"며 "기술사업화부터 투자유치 단계별로 꾸준한 리딩 인베스터가 되는 것이 스타 바이오회사를 키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시너지IB투자는 초기바이오 기업 투자 이후 후속투자와 타금융사 자금 유치도 진행하면서 시리즈B 단계 이상에서 기존 초기 펀드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기술사업화 부문에서 이 팀장은 초기바이오 엑셀러레이션을 위해서는 기술공급자(기업)과 기술수요자의 '제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사노피, 로슈, 존슨앤존슨, 머크 등 글로벌제약사는 혁신신약을 찾기 위해 초기 바이오기업의 전임상데이터를 검토한다"며 "초기 바이오회사는 임상실험을 끝까지 끌고갈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제약사가 관심있는 연구분야에 대한 전임상데이터를 확보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통계상 전임상 때 라이선스 아웃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고, 임상 단계에 진입한 이후에도 라이선스 아웃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뒤쳐지는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혁신신약이나 진단 의료기기는 글로벌기업과 제휴하고, 헬스케어와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은 국내 대기업과 제약사 등과 제휴하는 등 적극적으로 초기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기술수요처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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