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적자' 롯데글로벌로지스, 메가허브 구축 '승부수' CJ대한통운 이어 두번째…'하루 100만 박스' 처리, 2022년 1월 가동
임경섭 기자공개 2018-11-26 08:25:3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3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만성적자를 겪고 있는 택배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CJ대한통운에 이어 물류 메가허브(Mega hub)를 구축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내 택배시장에서 양정성장과 함께 질적성장도 함께 도모한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을 결의했다. 취득가액은 2973억원으로 지난해 기준 자산총액 대비 36.33%에 달한다.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은암산업 단지를 부지로 선정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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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부문은 수익성 개선 노력이 절실한 사업부문이다. 온라인 거래의 증가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택배부문은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낮은 택배 단가와 인프라 부족에 발목 잡혀 적자 구조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택배부문은 양적성장과는 별개로 영업손실이 장기화되고 있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 이어 올해에도 10%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마이너스(-) 3~5% 수준을 유지했다. 2016년 2분기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적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낮은 택배 단가가 택배부문 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2000년대 이후 택배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택배업체들은 낮은 운임으로 출혈경쟁을 지속했다. 현재 택배운임은 평균단가 2000원 가량으로 4000원을 웃돌던 2000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택배 단가를 인하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부문의 수익성도 악화했다.
올 3분기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비롯한 CJ대한통운·한진 등 물류 3사는 모두 택배부문의 낮은 수익성에 고전했다. 10%내외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CJ대한통운이 적자전환했고 한진도 1%대 영업이익률에 그쳤다. 하지만 3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수익성이 가장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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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들은 저운임 구조에서 경쟁하기 위해 인프라를 집적화·대형화하는 추세다. 이미 CJ대한통운은 올 8월부터 곤지암 메가허브를 정상화하는 등 국내 택배 시장 점유율 50%을 목표로 꾸준히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진 역시 대전중부터미널을 인수하면서 대전허브터미널의 규모를 키워 운영 효율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뒤늦게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계획의 핵심은 인프라 확장과 네트워크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포석이다. 충북 진천에 설립을 추진하는 메가허브가 2022년 1월부터 정상화되면 물동량 증가와 함께 효율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흩어져 있는 수도권 택배를 하루 100만개 상당의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메가허브에 집결시켜 원가를 절감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메가허브가 구축되면 한 곳에서 많은 물량을 해결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2년 1월 메가허브가 완공되면 효율성이 제고돼 원가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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