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직무대행 꼬리표 뗀다 임추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배당사고후 경영 안정화 공로
이효범 기자공개 2018-11-27 08:19:3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6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장석훈 대표이사(사진) 체제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배당사고 이후 경영을 안정화시킨 공로를 인정해 그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장 대표의 직무대행 꼬리표를 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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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장 대표는 지난 7월 부터 삼성증권의 경영을 도맡았다. 배당사고로 인해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구성훈 전 대표이사가 사임하자 구원투수로 나선 것. 장 대표는 그동안 배당사고 재발방지와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경영을 안정화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직무 대행 체제 아래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수익 2385억원, 영업이익 888억원, 순이익 616억원을 냈다. 작년 3분기에 비해 부진한 실적이었지만 국내 증시 부진과 혼란을 빚었던 조직 내 분위기 등을 감안했을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또 장 대표 체제 아래 사업 기반인 리테일 고객자산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 3분기말 기준 리테일 고객자산은 179조원으로 작년 3분기말 166조원에 비해 13조원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만 11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 대표 체제가 공식화 되면서 앞으로 자본을 활용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자본을 활용한 대체투자 확대와 운용 수익성을 높이는 기조를 이어왔다. 더불어 효율적인 자본 활용 정책에 기반해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도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삼성증권의 조직개편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장 대표는 경영 안정화에 집중해온 만큼 조직에 변화를 최소화했다. 올 하반기 CPC(Customer-Product-Channel)전략실의 자산배분리서치 기능을 투자전략센터로 이전하는 소규모 조직개편 외에는 눈에 띄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삼성증권 측은 "장 대표는 삼성증권에 입사해 관리, 인사, 기획, 상품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하면서 경영안목을 쌓아 왔으며, 지난 7월부터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경영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보다 강화된 리더십으로 삼성증권의 제 2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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