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금융 자산운용전략부, 기획·지원 팀 세분화 1년 만에 WM기획팀 분리…그룹 운용역량 강화 집중
이효범 기자공개 2018-12-03 15:23:1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3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최근 2019년도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가운데 자산운용전략부는 그룹 운용역량을 강화한 데 집중할 전망이다. WM사업과 관련한 기능을 분리하는 동시에 그룹 내 운용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과 운용 계열사 지원 등으로 업무를 세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내년부터 사업전략부문 산하 자산운용전략부 내 운용전략팀을 자본시장기획팀과 자산운용지원팀으로 쪼개는 조직개편안을 적용할 전망이다. 같은 부서에 있었던 WM기획팀은 내년 신설 예정인 사업전략부로 배치하는 동시에 WM전략팀으로 팀명을 바꾼다.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초 그룹 WM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운용전략부 아래 WM기획팀을 신설했다. WM기획팀은 하우스뷰 수립을 비롯해 자회사 투자상품 선정부터 판매와 사후관리 체계점검, 복합점포 채널전략 수립 및 관리, WM사업 활성화 등의 임무를 수행해왔다. 그룹 내 자산운용과 WM 영역의 시너지를 고려했던 조치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지주는 그러나 WM기획팀을 신설한지 1년 여만에 자산운용전략부에서 분리시키기로 했다. 내년 신설되는 사업전략부가 그룹 내 핵심사업인 CIB와 WM 사업을 별도로 관리하겠다는 것. 궁극적으로는 각 사업영역에서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전략부는 WM기획팀을 분리하면서 앞으로 본연의 역할에 한층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 조직은 임종룡 전 농협금융 회장 시절 그룹 내 자산운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를 반영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임 전 회장은 당시 농협금융그룹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룹 내 자산운용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고객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자산운용 부문을 성장모델로 삼아 중장기 성장동력을 구축해 나간다는 밑그림을 그렸던 셈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운용전략부의 업무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한층 세분화한 것으로 보인다. 부서 내 신설될 자본시장기획팀은 그룹 자산운용 전략수립, 조정, 제도개선, 성과분석 등의 기획업무를 맡고, 운용지원팀은 자산운용사 경쟁력 제고를 할 수 있는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큰틀에서 지주가 계열사들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뒀다는 점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농협금융지주의 조직개편 방향은 지주의 농업금융 총괄 컨트롤타워 기능과 계열사의 사업전문성 강화에 맞춰져 있다. 자산운용전략부를 통해 그룹 내 자산운용 업무를 진두지휘하는 동시에 계열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을 지원하는 통로 역할을 겸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자화사 투자자산 운용 모니터링, 운용성과 분석 및 대응 등 농협그룹 차원의 자산운용과 관리업무에 대해 역량 강화가 필요해 이뤄진 조직 개편"이라며 "(자산운용전략부 내) 운용전략팀만으로는 그룹 자산운용관리 수립과 관리 자산운용사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서 개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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