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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화장품사업 이끈 김병열·박선규 전무 승진 '후·숨' 등 럭셔리 브랜드 성공 주역

전효점 기자공개 2018-11-29 08:21:4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에서 화장품 사업부문을 이끈 주역들이 대거 승진했다.

LG생활건강은 28일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김병열 중화권화장품마케팅부문장을 아시아사업총괄로, 박선규 화장품연구소장을 화장품연구원장(CTO)으로 전무 승진했다고 밝혔다.

박선규 전무-horz
왼쪽부터 박선규 전무와 김병열 전무.
김병열 신임 총괄은 1969년생으로 1994년 LG그룹에 입사해 화장품 부문에서 주로 경력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다. 2013년 화장품 내츄럴마케팅부문장, 2015년부터 중화권화장품마케팅부문장으로 재직했다. 박선규 신임 화장품연구원장(CTO)은 1966년생으로 1993년 LG그룹에 입사한 이래 2014년부터 화장품연구소장으로 재임했다.

김 총괄과 박 원장의 승진은 LG생건의 올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주도한 화장품 사업부문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올해 LG생건 실적은 3대 사업부문(화장품·생활용품·음료) 중 화장품 부문이 압도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궁중한방화장품'으로 자리매김한 '후'는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후'의 매출은 1조4540억원으로 LG생건 누적 매출의 30%에 이른다.

'후'의 성공은 개발과 마케팅 두 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LG생건 내부의 평가다. 김 총괄은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후'와 '숨' 등 럭셔리 브랜드 현지 시장 안착에 이바지했다. 박 원장은 5년간 화장품 연구소장으로 재임하면서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 혁신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생건 관계자는 "김병열 전무는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했다"며 "중국 시장 매출이 급증하면서 이번에 성과를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김 총괄은 중국시장 마케팅을 맡기 이전에도 국내에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숨'의 성공을 이끌어낸 경력이 있다.

한편 이날 정기인사에서는 6인의 상무 승진인사와 보임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윤영석 일본화장품마케팅부문장은 일본 시장 전문가로서 현지 사업 확장을 주도해온 것을 인정받아 상무 승진했다. 그 외 △조광희 회계부문장 △정철용 청주생활용품공장장 △전재호 생활용품 사업혁신부문장 △강내규 미래기반연구소장 △문선화 M&A·IR부문장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정애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부사장)은 코카콜라음료사업부장으로, 이형석 코카콜라음료사업부장(전무)은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시아사업을 총괄해 온 이우경 전무는 프리미엄화장품 사업부장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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