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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지원TF 힘 실어준다 부사장 2명 승진…AI·전장부품 등 신사업 발굴 및 사업재편 기여

김성미 기자공개 2018-12-07 08:19:1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미니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사업지원TF에 김홍경 전무와 이승욱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현호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사업지원TF는 이번 승진 인사로 부사장이 총 4명으로 늘면서 조직에 힘이 실리게 됐다.

미래전략실 해체로 미니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지원TF는 법무,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6일 삼성전자는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사업지원TF 소속의 김홍경 전무(53)와 이승욱 전무를 부사장(51)으로 승진시켰다. 이로써 사업지원TF는 기존의 안중현 부사장, 최윤호 부사장 등과 함께 부사장이 4명으로 늘었다. 삼성의 전자 계열사를 아우르며 전략 및 인사 업무를 담당함에 따라 부사장급 확대로 조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로 컨트롤타워가 사라졌다. 임시로 사업지원TF가 신설됐으나 과거 미전실이 담당하는 기능 중 전략과 인사 업무만 맡고 있다. 나머지 법무, 커뮤니케이션, 경영진단, 대관 등의 기능은 제외됐다.

사업지원TF 신설에도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불편함을 호소하자 올해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지원TF를 강화할 것이란 얘기도 나왔다. 현재까진 4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 계열사 간 협업을 이끌고 경영 일선에서 업무를 진두지휘하는데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부사장 직급을 대거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홍경 부사장과 이승욱 부사장은 과거 미래전략실 전략팀에서 함께 몸담았던 인물이다.

김홍경 부사장은 미전실 전략1팀에서 전자계열사의 사업재편을 담당한 인물로, 2015년 말 전무 승진과 함께 삼성SDI CFO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사업지원TF 신설과 함께 삼성전자로 이동했으며 이곳에서도 미전실에서 하던 역할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복귀로 미래 성장동력을 선정해 회사의 새 캐시카우 발굴에 집중했다. 김 부사장은 성장 한계에 직면한 스마트폰, 가전 등 세트부문을 넘어 인공지능(AI), 전장부품, 5G 등으로의 사업재편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욱 부사장은 삼성전자 기획팀을 거쳐 미전실 전략팀에서 M&A를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안중현 부사장과 함께 삼성과 한화의 방산 계열사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삼성 내 M&A 키맨으로 사업지원TF에서도 사업재편 및 신사업 발굴 등에 기여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는 AI, 전장부품, 5G, 바이오 등을 미래 성장사업을 선정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하는 등 기존의 사업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업재편 작업에 나섰다"며 "삼성의 전략가가 모인 사업지원TF가 올해 이 역할을 수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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