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경영' 동부건설, 8년만에 배당 나서 [건설리포트]2016년 법정관리 졸업, 배당총액 63억…새주인 '키스톤' 투자금 회수 스타트
이명관 기자공개 2018-12-18 08:32:4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8년만에 배당을 실시한다. 2016년 법정관리 졸업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이 불어났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키스톤에코프라임이 배당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 현금 배당안을 결의했다.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 우선주 1주당 350원의 현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63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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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동부설의 이번 배당이 2010년 이후 8년만이라는 점이다. 동부건설은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매년 100억원 안팎의 배당을 실시했다. 3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던 2007년에도 117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정도로 공격적인 배당정책을 펼쳐왔다. 그도 그럴 것이 동부건설은 옛 동부그룹의 모태로 그룹의 수장이었던 김준기 전 회장이 줄곧 10%대의 지분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1년 10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배당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순손실 규모는 자그마치 1529억원에 달했다. 이후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사세가 기울었다. 결국 2014년 말 만기가 도래한 790억원의 금융권 대출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법정관리에 이르렀다.
그러다 2016년 6월 키스톤PE가 동부건설을 2060억원에 인수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중길 사장이 새롭게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섰고, 공동운용사 에코프라임PE의 유상철 대표가 미래전략실장으로 부임하면서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었다.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동부건설은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였다. 졸업 첫 해인 2016년엔 연결기준 매출 5855억원으로 전년보다 16.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5억원,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매출 70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 불어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55억원, 962억원을 기록하며 법정관리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은 58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났다. 수익성 측면에선 전년대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36억원, 당기순이익은 523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법정관리 졸업 이후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한 덕분에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이 차곡차곡 쌓였다.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2490억원 규모의 결손금이 쌓여있었지만 2017년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1447억원으로 불어났다.
빠른 속도로 동부건설이 정상화되면서 최대주주인 키스톤에코프라임이 배당을 통해 본격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키스톤에코프라임은 동부건설 지분 66.9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배당을 통해 42억원 가량을 지급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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