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부하이텍 블록딜 효과' 순익 껑충 [건설리포트]5년만에 매출 반등·판관비 '뚝', 수주잔고 '2조 돌파'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25 08:15:3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4일 10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상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동부건설이 올해 상반기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회생절차(법정관리) 동안 몸집이 줄었지만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원가관리에 성공하며 이익도 늘었다. 특히 동부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각한 점이 실적과 재무에 큰 도움이 됐다.동부건설의 올 상반기 연결 매출은 304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늘었다. 영업이익은 175억 원으로 57.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7%로 1.8%포인트 높아졌다.
동부건설은 2011년 당기순손실 1511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하기 시작했다. 2015년 1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어려움을 겪는 동안 외형이 갈수록 쪼그라들었다.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적었지만, 2분기 선전을 바탕으로 반전을 이루게 됐다.
수익성도 확실히 좋아졌다. 판매 및 관리비가 전년 동기보다 24.6% 줄어든 202억 원이다. 판관비율은 6.6%로 2.8%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원가는 2672억 원으로 7.3% 늘었고 매출원가율은 0.8%포인트 높아졌지만 판관비를 줄인 덕에 전체 원가율은 94.3%로 1.8%포인트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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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당기순이익이 84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배가량 확대돼 눈길을 끈다. 영업외수익이 810억 원으로 18배 정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외수익 중에서 기타이익이 756억 원으로 23배 이상 불어났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영업외수익이 급증한 것은 동부하이텍 지분 매각 자금이 기타이익으로 잡혔기 때문"이라며 "유입된 자금은 곧바로 사채를 갚는 데 활용해 재무구조가 상당히 안정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키스톤PE(Keystone PE)가 동부건설을 인수한 후 정상화 과정에서 동부하이텍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실제 동부건설은 올 4월 초 보유 중이던 동부하이텍 주식 452만 주(10.17%)를 855억 원에 매각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시간 외 대량매매(Block deal) 방식이었다.
그 후 4월 말 최대주주 키스톤에코프라임㈜에 발행한 사모사채 824억 원을 전액 상환했다. 사채 인수계약 상 조기상환 조항에 의거해 1차 224억 원, 2차 600억 원 등 두차례에 걸쳐 전액을 갚았다.
이로 인해 동부건설의 올 2분기 말 비유동성 차입금 및 사채는 53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3.9%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29.1%로 40.4%포인트 하락했다.
동부건설은 최근 신규수주를 대거 확보하는 데 성공해 앞으로도 실적과 재무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동부건설의 올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조686억 원으로 올 1분기 말보다 54% 급증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도로공사, 국회 사무처 등으로부터 다수의 관급공사를 따냈다. 또 케이티에스테이트, 재건축·재개발 조합 등으로부터 민간 주택공사 일감을 확보해 수주잔고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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