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교원웰스에 '에어컨' 렌탈제품 공급 검토 생활가전부, 기대 이상 렌탈실적…판매라인 다각화로 활로 모색
이정완 기자공개 2018-12-28 08:08:4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교원웰스와 렌탈 제품군 확대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교원웰스의 삼성전자 생활가전제품 렌탈 판매가 기대 이상 실적을 거두고 있는 덕분이다.협의가 잘 진행되면 교원웰스는 삼성전자 에어컨 렌탈 관리까지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교원웰스에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해 생활가전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2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교원웰스와 렌탈 공급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신규로 추가될 제품군으로는 교원웰스에서 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에어컨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양사의 렌탈 제품 확대 논의는 교원웰스가 기대 이상의 렌탈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어 비롯된 일로 풀이된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삼성전자 렌탈 제품을 교원웰스에서 판매한 이후 예상했던 것보다 실적이 좋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도 "에어드레서(의류청정기)는 판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의류건조기와 드럼세탁기 등은 렌탈 분야에서 계획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렌탈 전문업체와 B2B 계약을 맺어 렌탈 제품 공급을 늘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의류건조기·드럼세탁기 등을 교원웰스 및 현대홈쇼핑 자회사 현대렌탈케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의류청정기 출시 후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에어드레서를 렌탈용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교원웰스는 올해초 삼성전자 출신인 신동훈 웰스사업본부장(사장)이 취임한 이후 삼성전자와 협업을 강화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가전개발과 전략마케팅 등을 맡았다. 가전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사업을 경험한 인사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 CE(가전)사업부는 교원웰스 렌탈 공급 확대를 통해 생활가전사업부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증권가에서는 VD(영상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올 3분기 누적 매출 12조5550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영업이익률은 0.8%에 불과하다. 생활가전사업부는 부진한 성과를 반영하듯 지난 6일 단행된 2019년 삼성전자 정기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제품군을 교원웰스에 공급하게 되면 판매라인 다각화가 이뤄져 사업 확대가 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렌탈 시장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의 중소형 가전에서 의류건조기·의류청정기 등 대형 가전제품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렌탈로 제품을 구매하면 장기 요금 납부를 통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다. 렌탈 전문업체의 꾸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렌탈 시장은 지난해 28조7000억원까지 성장했다. 2020년에는 40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1인 가구 증가, 구매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패턴 등이 시장 성장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가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 렌탈하는 경우도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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