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생명보험이 올해 후순위채 시장의 포문을 연다. 지난해 11월 사모 후순위채를 발행한데 이어 300억원을 추가로 찍을 계획이다. 지난해 뒤늦게 자금 조달에 나선 탓에 수요를 충분히 모으지 못하자 올해 다시 후순위채 시장을 찾는 모습이다.DB생명보험은 이달 29일을 목표로 3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실무에 착수했다. 만기 10년물로, 5년후 콜옵션 조건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본평가도 받아뒀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행 방안이 결정되지 않은 탓에 공·사모채 조달이 모두 가능하도록 일단 신용등급을 받고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DB생명보험이 연초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건 지난해 설정했던 목표 발행량을 채우기 위해서다. DB생명보험은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통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새해를 앞두고 수요가 줄어든 탓에 지난 11월 610억원을 사모로 조달하는 데 그쳤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DB생명보험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8%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후순위채 발행으로 RBC 비율을 약 186%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달로 DB생명보험의 RBC 비율은 190% 중반까지 증가하는 셈이다.
DB생명보험의 자본확충은 이번 발행을 끝으로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DB생명보험은 자본 규모를 늘리기 위해 2017년 11월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총 171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다만 이번 발행으로 자본 규모가 여유를 갖게된 만큼 추가 조달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RBC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다만 업계는 통상적으로 150%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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