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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위에 선 KDB생명 [thebell note]

신수아 기자공개 2018-08-24 15:04:3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3일 0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속 채널 교육을 책임지는 조직을 신설하고 영업력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 영업 조직이 점차 생기를 찾아가고 있다"

위기를 겪으며 KDB생명의 전속 설계사 조직 규모는 5년 사이 반 토막이 났다. 희망퇴직과 지점 통폐합을 거치며 무실적 설계사들의 코드를 삭제했고 진성 설계사만 남겨야 했다. 전속 설계사 조직은 보험사의 영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다. 전속 채널이 약화되면 핵심 상품의 판매가 저조해질 수밖에 없다.

KDB생명의 기류가 변하고 있다. 이번엔 달라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구조조정 이후 인력이 줄었지만 직원들은 기꺼이 높은 업무 강도를 견디고 있다. 보험사의 근본을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이다.

경영 정상화를 선언한 이후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부터 다잡았다. 먼저 임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제도를 정비했다. 상품 교육이 강화되며 영업채널은 한껏 고무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판매 채널별로 비교우위의 신상품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라인업은 새로운 보험 상품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악화일로였던 영업지표에 드디어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감소세였던 신계약이 2분기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납초회보험료와 신계약 연납화보험료 모두 약 30%씩 증가했다. 한풀 꺾였던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느새 전체 판매 상품의 75%가 보장성 상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머지않아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를 추월할 기세다.

KDB생명의 전신 금호생명은 '성장하는' 보험사의 대명사였다. 적극적으로 설계사를 스카우트해 막강한 설계사 라인업을 구축했다. 당시 금호생명의 방카슈랑스 채널은 외국계 보험사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홈쇼핑 채널의 점유율도 생보시장 내 1위를 자랑했다. 막강한 영업력은 금호의 손꼽히는 장점이었다.

원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본원적인 수익성은 영업력 회복에 달렸다. KDB생명의 절치부심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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