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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반등 성공한 'RBC' 늘어가는 '이자비용' [보험사 건전성 리뷰]④신규 채권 이자비용 연간 300억 수준…열악한 수익 구조에 부담

신수아 기자공개 2018-12-26 14:53:2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4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3분기 말 지급여력비율 222.2%, KDB생명은 2018년 자본 조달을 위해 쉼 없이 뛰었다. 연초 3000억원의 유상증자 이후,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잇달아 발행하며 RBC비율을 본 궤도에 올렸다. 그러나 높은 발행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은 KDB생명의 발목을 잡고 있다.

KDB생명은 올해 초 36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 확충의 물꼬를 틔웠다. 이어 4월 2억달러 규모(한화 약 214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마무리했다. 단 5개월 사이 약 5000억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하고도 충분하지 않았다. KDB생명은 9월 또 다시 2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끊임없는 자본 조달 노력으로 1년 사이 지급여력비율은 120%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108.5%에 불과했던 RBC비율은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효과가 반영된 6개월 후 194.5%로 개선됐고, 후순위채 발행 이후 200%를 넘어섰다. KDB생명타워 우선매수권 매각 이익도 일부 반영되며 호재로 작용했다.

KDB생명_RBC비율

하지만 연간 수백억원의 이자를 떠안게 됐다. 영업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KDB생명 입장에서 높은 이자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KDB생명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5차례에 걸쳐서 발행한 후순위채의 규모는 2360억원에 이른다. 해당 채권의 만기는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다.

지난해 KDB생명이 지급한 이자 비용은 약 140억 원이다. 차입부채(후순위채 발행)로 인해 발생한 이자 비용만 115억원으로 계상되어 있다. 2017년 말 기준 KDB생명의 개별기준 순손실 규모는 76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규 발행한 영구채와 후순위채의 이자도 만만치 않다. KDB생명의 영구채 금리가 앞서 영구채를 발행했던 교보생명·한화생명·흥국생명 등과 비교해 3%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실제 KDB생명이 발행한 영구채의 발행금리는 7.5%로 연간 발생하는 이자는 약 150억원이다. 또한 하반기 발행된 후순위채의 발행금리는 5.5%로 연간 이자는 약 12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 3분기 재무제표에 반영된 이자는 95억원이다. 이미 100억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연간 약 3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행하는 셈이다. 수익성이 안정적이지 않은 KDB생명은 이자 비용의 부담을 피하기 힘들다.

일례로 KDB생명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급한 이자 비용만 30억원으로 순익 규모와 맞먹는다. 결국 상반기 개별기준 3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KDB생명은 3분기 또 다시 적자로 전환, 21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KDB생명은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3년 내 전체 판매 상품의 80%를 보장성 상품으로 채운다는 목표다. KDB생명의 올해 상반기 기준 초회보험료 전체의 76.1%를 보장성보험이 차지했다. 2016년 말 기준 보장성보험의 판매비율은(초회보험료 기준) 34.6%에 불과했다.

KDB생명_이자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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