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올해 '냉동 HMR' 확장 주력 [2019 승부수]연내 냉동HMR 공장 준공, 밥·면류 신제품 출시…조직 개편도 단행
전효점 기자공개 2019-01-04 08:49:1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그룹이 올해 냉동 가정간편식(HMR)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냉동 HMR 공장 준공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대표이사는 2일 시무식을 열고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냉동 HMR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올해 사업 방향을 밝혔다. 연내 냉동 HMR 공장 준공을 마무리하고 냉동밥과 냉동면류 등 주식 부문 HMR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저성장 경제환경에서도 풀무원은 매출 2조2030억 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5% 성장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하반기 푸드머스 사태로 실적 악화가 예상됐지만 HMR 사업부문이 성과를 내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풀무원은 그간 HMR 사업을 추진하면서 'FRM' 브랜드 정체성 하에 냉장 사업에 중점을 둬 왔다. FRM(Fresh Ready Meal)은 HMR에서도 신선함과 건강함을 차별화하면서 경쟁력을 모색하는 풀무원의 브랜드 전략이다.
하지만 냉장 HMR 보다 냉동 HMR 규모가 더 큰 만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냉동 부문으로의 확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냉동 부문에서는 만두, 핫도그 등 부식 제품을 선보였지만, 올해부터는 냉동 신제품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 풀무원식품의 HMR 매출의 80%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FRM 사업부는 지난해 3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냉동부문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날 풀무원그룹은 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년 조직 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기존 1개 Region BU 체제를 식음료제조유통사업을 하는 'NFB Region BU'와 생활편의사업 'HLS Region BU' 등 이원적인 체제로 개편했다. 각 사업 부문을 뒷받침하는 지원조직도 별도로 분리할 계획이다.
HLS Region BU는 계열사 풀무원건강생활에서 녹즙, 유아식, 다이어트식 등 식품 부문을 분리한 후 남는 스킨케어 브랜드 '이씰린', 리빙 브랜드 'LOHAS Home', 홈케어 렌탈사업 'PDC' 등을 맡게 된다. NFB Region BU는 풀무원다논, 올가, 푸드앤컬처 등 26개 계열사의 식품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이 대표는 "경영관리구조를 혁신적으로 개편해 올해 더욱 내실 있는 경영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올해 획기적인 품질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지난해 풀무원푸드머스의 급식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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