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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양건축, 리스크 관리 중점…12년째 '무차입' 경영 [인테리어업체 리포트]②차입금 '제로(0)', 부채비율 10%대…현금배당 '無'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09 11:07:03

[편집자주]

최근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개발 사업이 위축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도 여건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인테리어 시장도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더벨이 베일에 가려졌던 인테리어 업체들의 현주소와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양건축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전략 기조를 토대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보수적 자금운용 전략을 고수하며 수년 째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은 풍부한 편이다. 총 자산의 절반 가량이 현금성 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이렇다 보니 부채비율도 10%대를 유지 중이다.

두양건축은 최근 12년째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줄곧 자체 자금으로 회사를 꾸려나갔다. 보수적인 전략 기조 속에 두양건축은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대하지 않았다.

주요 고객 층인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통제가능한 수준 만큼만 일감을 수주했다. 여기에 두양건축은 계속된 흑자경영 속에서도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2007년부터 10여년 동안 매년 2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렇게 벌어들인 자금을 활용해 사업을 벌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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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두양건축의 보수적인 전략 기조는 재무상태에도 잘 드러난다. 2017년 말 두양건축의 별도기준 부채 총계는 49억원이다. 이중 차입부채는 '제로(0)'다.

부채를 구성하고 있는 항목들을 보면 영업활동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유동부채 등으로 구성됐다. 매입채무(3억원), 미지급금(12억원), 선수금(11억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무차입 상태는 2007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자본 상태도 건실하다. 2017년 말 기준 두양건축의 자본 총계는 256억원이다. 납입자본금은 몇 차례 증자를 거치면서 지난해 말 기준 20억원을 나타냈다. 나머지는 불어난 이익잉여금으로 채워졌다. 이익잉여금은 2017년 말 기준 236억원이다.

보유 현금성 자산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2007년 46억원에서 2017녀 155억원으로 늘어났다. 대부분 환금성이 높은 정기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으로 구성됐다. 주목할 점은 총 자산의 절반 가량이 현금성 자산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다. 현금성 자산의 비중은 50.5%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두양건축은 2011년 이후 줄곧 20% 미만의 부채비율을 유지 중이다. 2011년 21.8 %에서 2012년 10%대로 낮아졌다. 2017년 말 부채비율은 19.4% 수준이다. 업계 상위권에 속해 있는 경쟁사들의 부채비율이 70% 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견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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