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양건축, 매출 1000억 돌파 '중견사' 도약 [인테리어업체 리포트]①대기업 사업 파트너로 안정적 성장, 10년만에 잉여금 5배 증가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07 08:58:13
[편집자주]
최근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개발 사업이 위축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도 여건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인테리어 시장도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더벨이 베일에 가려졌던 인테리어 업체들의 현주소와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4일 14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테리어 업체 중 도급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두양건축은 2년 연속 설립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이익잉여금도 5배 이상 불어났다.두양건축은 1986년 10월에 설립된 32년 업력의 실내 인테리어 전문 업체다. 인테리어 분야는 주거 공간에만 국한돼 있지 않았다. 두양건축은 상업공간과 사무공간, 호텔·리조트, 레저시설, 병원 등 다양한 분양에서 사업을 펼쳐왔다.
두양건축이 실적공시(감사보고서)를 시작한 2007년, 매출은 30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그 이후 외형 상승세가 줄곧 이어졌다. 2010년 500억원을 넘어섰고, 이듬해엔 600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설립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17년 매출은 1016억원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2007년부터 10여년 동안 매년 2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냈다. 2017년엔 역대 최고 수준인 54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두양건축의 이익잉여금도 불어났다. 2007년 45억원이었던 이익잉여금은 2017년 말 기준 236억원까지 늘었다. 10년 새 5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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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양건축은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인테리어업체 도급순위도 오름세를 보였다. 2013년 처음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이후 2017년엔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두양건축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설립 초기부터 대형 그룹사와의 협업을 이어온 덕분이다. 특히 롯데그룹으로부터 다수의 일감을 따냈다. 롯데월드 아이언볼,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롯데백화점 광주 식품관, 롯데호텔 잠실점 스타에비뉴, 롯데쇼핑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등의 인테리어 시공을 맡았다.
롯데그룹 외에도 협업한 대기업은 신세계그룹, 삼성그룹, 대명그룹, LG그룹 등 다양했다. 이들 대기업으로부터 우수 협력 업체로 선정된 것만 2004년부터 최근까지 14차례에 달한다.
여기에 국민소득의 증대와 더불어 인테리어 관련 시장이 확대된 점도 두양건축의 외형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00년 9조1000억원에서 2016년 28조4000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 인테리어 시장의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양건축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2020년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41조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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