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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펀딩 IMM·스틱에 금융권 LP 출자 '봇물' NPS 앵커 출자 이어 은행·증권사 러브콜 쇄도

한희연 기자공개 2019-01-11 08:19:2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0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 단위 펀드레이징을 진행중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은행, 증권회사 등 금융권 출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단 펀드 유한책임사원(LP)으로 관계를 돈독하게 맺어놔야 차후 딜에서도 우위를 점칠 수 있다는 계산에 첫 단추를 꿰어 놓으려는 포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분기 중 1차 클로징을 목표로 블라인드펀드 출자자 모집에 한창이다. 조 단위 펀드결성이 목표인데 이미 모인 출자금만 해도 상당한 수준이라, 계획은 무난히 달성될 것 같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말 국민연금의 블라인드펀드 라지캡(Large-Cap) 운용사로 선정돼 각각 4000억 원씩을 출자확약 받았다. 연이어 사학연금으로부터 각각 1000억 원씩의 출자 확약을 받아 이미 5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이후 행정공제회도 스틱인베스트먼트에 400억 원 출자를 결정하면서 국민연금을 필두로 연기금, 공제회의 출자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금융권도 무섭게 가세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회사들은 이들 펀드 출자를 통해 스폰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두 펀드에 출자 확약을 마친 금융회사들도 나왔다. 주로 한 펀드에 이름을 올리기 보다는 비슷한 금액으로 양 펀드에 출자를 결정하는 곳이 많다.

금융회사들이 펀드레이징 시점부터 이들 펀드와의 관계에 공을 들이는 것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펀드에 LP로 이름을 올려 놔야 향후 해당 펀드에서 투자가 이뤄질 때 인수금융이나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 등 뒤따라 오는 딜을 함께하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대형 딜인 린데코리아 매각에서도 이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예비입찰 이후 숏리스트에 속한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IMM프라이빗에쿼티,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 PE) 등이 인수금융 진용을 꾸리는 과정에서 기존 LP와의 협업이 눈에 띄었다. 이미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해 해당 PE에 '찜'해 놓은 금융기관들 중심으로 인수금융 진용이 꾸려졌기 때문이다.

TPG의 경우 기존 펀드 LP인 NH투자증권, 맥쿼리 PE의 경우 KB투자증권이 인수금융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경우 신한금융그룹이 인수금융을 지원해주기로 했는데 이는 로즈골드 3호펀드와의 인연이 크다는 분석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지난 2016년 총 1조 2500억 원 규모로 결성해 현재 운용중인 로즈골드 3호에 신한은행은 연기금과 공제회들과 함께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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