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탈통신+중간지주사…투트랙 '숙제' [2019 승부수]사업부별 경쟁력 강화 주문…'옥수수'·'싱클레어' 등 미디어 사업 띄우기 나서
이정완 기자공개 2019-01-14 08:22:4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0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에게 올해 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올해 중간지주사 전환을 준비해야 하고 주요 계열사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 통신 외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 등 다양한 자회사 실적을 올리는 과제가 있다. 중간지주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융복합 시대에 맞춰 ICT 사업간 협업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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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분할되면 SK텔레콤 투자지주회사가 SK텔레콤(사업 회사),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을 지배하는 구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박 사장은 중간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사업부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ICT 사업자간 협업 전략을 밝혔다. 박 사장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 구분이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로 세상의 변화 속도와 경쟁 상황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다"며 "전사 조직과 SK ICT 패밀리는 물론 국내 및 글로벌 우수 ICT 기업과 건설적으로 협력하자"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2일 열렸던 신년회에서도 사업부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주문하며 경쟁력 강화를 요구했다. 박 사장은 이동통신(MNO)사업부는 '착하고 강한 MNO'를 주문해 지난해처럼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을 강조했고 보안사업부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ADT캡스, 스위스 IDQ 등의 역량을 통해 물리보안에서 양자암호통신까지 전방위적 보안사업을 지시했다. 커머스사업부 또한 새로운 ICT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가장 먼저 띄우기에 나선 사업부는 SK브로드밴드를 대표로 하는 미디어사업부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옥수수'와 지상파 3사가 설립해 서비스하는 플랫폼 '푹(POOQ)'과 콘텐츠 연합 결성을 발표하며 '옥수수' 분사 및 해외 진출의 초석을 놓았다.
박 사장은 CES 2019 기자간담회에서도 "우리가 콘텐츠 제작 능력은 아직 약하지만 플랫폼을 제대로 세팅해 세계적으로 상승 트렌드에 있는 한국 콘텐츠에 자본을 투하하려 한다"며 "자본 유치해 대작 만들기 시작하면 콘텐츠 대국이 되는 사이클을 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옥수수' 분사는 1분기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대한 빨리 '푹'을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과 '옥수수' 사업조직을 통합한 신설 법인을 출범시켜 갤럭시S10 출시 전까지 '옥수수·푹' 통합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 갤럭시S10 다운로드가 가능해지면 아시아 지역 서비스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올해 콘텐츠 사업뿐 아니라 미국 방송 기술 시장에도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해 20조원대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 공략을 시도했다.
양사는 차세대 방송 표준 ATSC 3.0 기반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올해 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ATSC 3.0 기술이 개발되면 방송망과 통신망(LTE, 와이파이 등)의 이종 결합과 방송 주파수를 통해 여러 형태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국사 화재 사태를 의식해서인지 통신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모든 ICT 사업이 전 국민의 삶 속에 깊숙히 스며든 서비스인 만큼, 전 사업의 근간이 되는 기술·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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