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 교원웰스 사장 "삼성전자와 IoT 협업 논의" 웰스사업본부 영업이익률 5% 목표…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 수면 패키지 출시 예정
이정완 기자공개 2019-01-15 07:51:1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웰스가 삼성전자 출신 CEO 영입 효과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 출신 신동훈 사장은 삼성과 협업을 확대해 에어드레서 렌탈에 이어 IoT 분야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신동훈 교원그룹 웰스사업본부장(사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시스템정수기 '웰스더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협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초 취임한 신 사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 출신으로 삼성전자와 인연이 깊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가전개발과 전략마케팅 등을 맡았다.
교원웰스는 지난 6월 말부터 의류건조기·드럼세탁기 등을 삼성전자로부터 공급 받아 렌탈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의류청정기를 출시한 후에는 '에어드레서' 렌탈 사업도 시작했다. 현재는 교원웰스 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에어컨으로 제품군 확대를 논의 중이다.
교원웰스와 삼성전자의 협업은 제품 간 협업으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신 사장은 "빅스비에게 단순히 '정수기 켜줘'라고 말하는 건 효용이 적다"며 "스마트싱스로 교원웰스 가전을 연결하려 한다"고 했다. 2014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IoT 제어의 핵심으로 구글·아마존과도 연동이 가능해졌다.
신 사장은 "렌탈 사업에 들어와서 보니 교원웰스는 삼성전자가 가지지 못한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고 삼성전자에는 교원웰스에 없는 제품이 있다"며 "시장잠식(Carnivalization) 없이 윈윈(Win-Win)할 수 있어 협력 관계는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교원웰스는 신 사장 취임 이후 실적 상승세를 맞이했다. 신 사장은 기자간담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매출 30% 성장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하는 등 소박하지만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2019년에도 획기적 신제품 출시는 물론 개인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웰스는 교원그룹 내 사업부 형태로 속해 있어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는다. 교원웰스 자체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57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7년 대비 30% 상승한 수치로 올해도 30% 성장한 203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6%로 추정된다. 신 사장은 "지난해부터 홈쇼핑·광고 등 시작했고 제품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며 "올해도 투자 기조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 사장은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실적에 대한 압박을 가하지 않지만 5% 이상 영업이익률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원웰스는 이날 출시한 시스템정수기 '웰스더원' 등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형태의 제품을 올해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웰스더원은 출수부만 외부로 나오고 필터링 본체는 싱크대 등의 내부에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신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서비스에 대한 힌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진정으로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 패키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수면을 예로 들면 식물재배기 웰스팜에서 키운 수면용 채소를 웰스 녹즙기에 갈아 마시고 웰스 매트리스를 통해 수면 질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기존에 다루지 않던 헬스앤뷰티(Health&Beauty) 제품 등도 올해 상반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신제품 웰스더원은 올해 6만대 계정 판매를 목표로 한다. 현재 예약 판매 기간인데 지난 주까지 1500대 계정을 판매해 연간 판매 목표 상향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웰스더원은 올해 교원웰스가 판매하는 정수기 비중의 40~50%를 담당할 전략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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