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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행장 직속 배치 신용리스크관리부 신설, 자산건전성 분류·충당금 적립 업무 총괄

김선규 기자공개 2019-01-24 08:26:3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2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리스크관리그룹을 은행장 직속조직으로 변경했다. 또한 신용리스크관리부를 신설하고 충당금 산출요소 관리와 자산건전성 분류에 대한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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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올해 초 리스크관리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리스크관리그룹을 종전 영업지원부문 소속그룹에서 행장 직속조직으로 변경했다. 4대 시중은행 중 리스크 관련 그룹을 행장 직속으로 편입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의 지위를 격상함으로써 리스크 업무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는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이 언급한 5대 그룹 경영전략 중 하나"라며 "지주체제 안착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는 그룹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능력이 필수라는 판단에서 CRO의 지위를 격상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리스크관리그룹 내에 신용리스크관리부를 신설했다. 은행 전체 리스크량의 90%를 차지하는 신용리스크 관리에 집중화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신용리스크 측정 및 관리 역할을 여신정책부(여신지원그룹)와 여신감리부(리스크관리그룹)에서 나눠 담당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용리스크관리부로 업무를 일원화해 업무 효율성과 통제 기능을 제고할 계획이다.

신용리스크관리부는 포트폴리오관리팀, 모형개발팀, 산업분석팀, 충당금관리팀 등 총 4개의 팀으로 구성했다. 여신정책부에서 관리하던 자산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 총괄 업무 등을 신설된 조직으로 이관했다. PD(부도율), EAD(부도시잔액), LGD(부도실손실률) 등 충당금 측정 요소를 일관되게 관리하고, 리스크 관련 보고체계에 대한 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혁신성장센터에 맡고 있던 산업분석업무도 신용리스크관리부로 옮겼다. 업종별 및 기업별 이슈와 위험을 분석하는 분석업무를 신용리스크관리부에 이전함으로써 은행 신용포트폴리오 조정과 충당금 적립 요소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리스크관리 지배구조 개편으로 내부자본적정성 평가, 리스크 측정 적합성 검증 및 시스템 설계, 운용기준까지 전 리스크 관리 체계를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은행의 수익률을 최적화하고 미래 잠재적 손실을 최소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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