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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자문, KB증권 손잡고 '자문형 랩' 선보인다 국내주식 15종목 포트폴리오, 고유재산 투자로 트랙레코드 인정받아

김진현 기자공개 2019-01-24 08:28:3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PI투자자문이 KB증권과 손잡고 자문형 랩 어카운트(Wrap Account)를 선보인다. 고유재산을 투입해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쌓은 KPI투자자문의 성과에 KB증권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KB able 투자자문랩(KPI투자자문)'(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KPI투자자문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국내 주식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포트폴리오는 15개 이내의 주식 종목으로 구성된다. KPI투자자문은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하우스로 보통 10개 이내의 종목을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번 랩 어카운트 상품의 경우 자산 배분 차원에서 종목수를 소폭 늘려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기본적인 투자 전략은 매수 후 기대 이익이 실현될 때까지 기다리는 '바이앤홀드(Buy&Hold)'를 사용한다. 리밸런싱과 매도는 알고리즘 분석 결과를 참고해 결정한다.

KPI투자자문은 자체적으로 기업 분석을 실시해 50개 종목을 유니버스로 구성하고 포트폴리오를 짠다. 유니버스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기업 탐방, 경영진 미팅 등을 통해 위험 요인, 사업 성장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투자 대상을 선정한다는 설명이다.

김기주 KPI투자자문 대표는 "주식 종목은 많고 사람이 들여다볼 수 있는 종목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잘 아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라며 "기업을 분석하고 탐방, 실사도 할 수 있는 10개 이내의 종목 구성이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KPI자문 상품의 성과에 주목해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 KPI투자자문은 KB증권의 자문사 협력 플랫폼 '투자자문플라자(PLAZA)'에 이름을 올린 뒤 지난해 7월부터 '콜라보밸류 국내주식형' 자문을 해왔다. KPI투자자문이 고유재산으로 운용 중인 계좌의 누적수익률이 이달 7일 기준 28%를 넘었다. 이 상품은 알고리즘 분석으로 유니버스를 추출하고 기업분석과 실사를 통해 5개 내외의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이밖에 '롱테일밸류', '트리거밸류' 등 자문 계약이 가능한 상품이 KB증권의 투자자문플라자 가판대에 올라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10월 KPI투자자문의 자문형 랩 어카운트 상품인 'KB able 라이징재팬 랩(KPI투자자문)'을 출시하기도 했다.

KPI투자자문은 신영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출신의 김기주 대표가 지난 2013년 설립했다. 김 대표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신영증권에서 근무했다. 그는 '해피투모로우 가치투자형랩'의 운용을 맡았으며 연평균 30%가량 수익률을 올렸다. KPI투자자문은 설립 이후 3년간 고유재산을 활용해 트랙레코드를 쌓아왔으며 지난 2016년 첫 상품 롱테일밸류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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