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상품' 두물머리자문 랩, 키움·KB '다른' 판매전략 해외 ETF 투자 '더 매운맛' 랩 어카운트…판매 채널 대면·비대면 차이
김진현 기자공개 2019-01-16 08:45:1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두물머리투자자문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하는 일임형 랩(Wrap)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기로 했다. 두 상품의 운용 전략은 동일하지만 각각 비대면과 대면 판매라는 판매 채널의 차이가 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불리오 더매운맛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랩'을 출시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목표수익률은 12%다. 이 상품은 두물머리투자자문이 자문한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키움증권이 일임해 운용한다. 두물머리자문은 조만간 KB증권에서 동일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 증권사에서 판매되는 랩 상품의 수수료는 1.2%로 동일하다.
이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ETF 18종에 분산 투자한다. 두물머리투자자문은 KB증권, 펀드슈퍼마켓 등에 자문상품으로 선보인 '매운맛' 상품에서 국내 주식을 제외하고 신흥국주식 ETF(iShares MSCI Emerging Market), 원유 ETF(United States Oil), 엔화 ETF(Invesco CurrencyShares Japanese Yen) 등 투자 대상 9개를 추가했다. 매운맛은 미국주식ETF(SPDR S&P 500), 일본주식ETF(iShares MSCI Japan), 신흥국채권ETF(iShares JP Morgan Emerging Markets Bond) 등 총 10개에 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랩 상품은 달러로 투자돼 시장 상황에 따라 환 차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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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자문은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두 증권사에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현재 일임형 랩 상품의 경우 비대면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화상통화를 통해 상품을 설명하거나 18개월 이상 운용성과를 공시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야 한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 화상통화 방식을 도입해 비대면 판매가 가능한 증권사다.
반면 KB증권은 일임형 상품을 비대면으로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을 도입하지 않았다. 두물머리자문은 화상통화 방식 등 비대면 판매에 익숙지 않은 투자자를 위해 KB증권을 파트너로 낙점했다. 또 KB증권과 KB국민은행 복합점포에서 해당 랩 어카운트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두물머리자문 관계자는 "기존 출시한 자문형 상품의 경우 투자자가 일일이 리밸런싱을 진행해야 해 번거롭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키움증권과 KB증권이 일임형 랩 상품 판매에 열의를 보여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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