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춘천 대동·대한운수가 회생절차 종결을 허가받아 정상기업으로 복귀했다. 이번 허가는 지난 10일 잔여 채무 전액을 변제한 데에 따른 것이다. 새 주인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은 4월부터 두 회사의 합병을 진행한다.31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이날 대동운수와 대한운수가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0일 대동운수와 대한운수는 △회생담보채무 △회생채무 △공익채무 등 채무 전액의 일시 변제를 완료했다. 당초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5개년에 거쳐 이들 채무를 변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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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대한운수의 채무 일시변제는 회사가 춘천시에 차고지를 매각한 대금으로 집행됐다. 춘천시는 대동·대한운수 차고지를 총 48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그간 지역사회에서 차고지 매입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차고지 매입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며 대동·대한운수의 정상기업 복귀가 가능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은 회생계획안 인가전 M&A를 추진하던 대동·대한운수를 78억원에 인수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는 시민참여형 협동조합이 지역 향토기업 인수자로 나선 국내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양종천 부이사장은 "대동·대한운수가 채무를 조기에 일시변제해 정상기업으로 복귀했다"며 "앞으로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은 시내버스 운영과 지역 대중교통 발전에 힘쓰는 지주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생절차를 졸업한 대동·대한운수는 4월 중으로 합병할 예정이다. 우선 결산보고기한인 3월까지 제반준비를 모두 끝내고, 4월 중으로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이사회와 조합원 총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을 결의한다. 새로 생길 합병법인의 자본금은 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은 새 합병법인의 명칭과 버스 브랜드를 공모하는 데에 나섰다.
한편 춘천시는 시내버스 제도 개편을 통해 대동·대한운수의 운영구조 개선을 도울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춘천시·협동조합·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노선구조 개편과 환승제도 개선 등 방안을 마련한다. 당장 대학가와 시내를 연결하는 ‘청춘노선'이 계획되고 있어 대동·대한운수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1월 경영난으로 회생절차에 진입한 대동·대한운수는 춘천시내의 유일한 시내버스 사업자다. 한때 회사의 회생절차 진입과 연이은 파업으로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10월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스토킹호스(예비적 우선매수권자)로 나서 대동·대한운수의 새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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