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 당기순익 83억, 전년비 39배…임직원 급여 5.6배 '급증'
김슬기 기자공개 2019-02-28 07:36:5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6일 0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라임운용 대표펀드들의 성과가 좋았을 뿐 아니라 운용규모를 2조원 이상 늘린 영향이 컸다. 라임운용은 영업수익이 늘어난만큼 임직원들에 대한 보상도 확실하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다르면 라임운용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83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당기순이익인 2억1300만원에 비해 39배 이상 급증했다. 라임운용은 성과에 따른 보상을 확실하게 해주는 곳으로 유명한만큼 급여항목도 전년 대비 5배 이상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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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은 2012년 스마트라임, 라임투자자문을 거쳐 2015년 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으면서 헤지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설립 이후 연간실적을 보면 2014년 회계연도에 기록한 31억2600만원이 가장 우수한 성적이었다. 운용사 전환 첫해였던 2016년에는 당기순이익이 1억7900만원, 2017년 2억130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라임운용은 영업수익으로만 462억32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 중 수수료수익은 372억21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말 대비해서 435%가량 확대된 수치다. 수수료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 등의 자산관리 수수료 뿐 아니라 집합투자기구(펀드) 운용보수 모두 3~5배 이상 급증했다.
펀드 운용보수는 총 329억9900만원으로 기본보수(투자신탁위탁자보수)가 91억3300만원이었고 성과보수 등 기타보수가 192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성과보수는 전년대비 14배 가량 증가했다.
펀드 운용보수가 급증한데에는 운용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설정액은 3조622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1682억원 증가했다.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 직후인 2016년 3월에는 1466억원 수준이었으나 4년여 만에 4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헤지펀드 성과가 우수했다는 점도 한 몫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라임운용 펀드 중에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활용하는 헤지펀드는 총 46개이며 설정액 규모는 7300억원 정도다. 라임운용의 대체투자 전용 펀드인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1~6호 펀드 등은 10% 안팎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20%대의 수익을 기록했다.
물론 영업비용도 함께 늘어났다. 2018년 영업비용은 359억8900만원으로 전년말 대비 392% 증가했다. 영업비용 대부분은 판매비와 관리비에서 지출됐다. 판관비는 345억5900만원으로 전년대비 376% 늘었다. 특히 급여는 317억원3500만원으로 전년대비 466% 확대됐다. 지난해 총 임직원수는 27명에서 49명으로 늘어났다. 임원과 직원은 각각 219억원, 98억원씩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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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증가한 영향도 있었지만 회사의 실적이 좋아진만큼 직원들에게 성과보상을 확실하게 해줬다는 평이다. 현재 라임운용의 임원은 총 11명으로 1인당 19억9200만원을, 직원은 총 38명으로 1인당 2억5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가 성장한만큼 함께 노력해온 임직원들에게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운용부서 뿐 아니라 미들·백오피스까지 각 본부의 초과달성 목표에 맞게 골고루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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