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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증권, 자문사 손잡고 스타트업 투자 나선다 [하우스 분석]상호 협업, IB 업계 첫 시도…수익 구조 다변화 기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2-28 08:21:2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6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전문 자문사와 손잡고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뛰어 들었다. 자문사와 협업을 통한 관련 투자는 IB업계 첫 시도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고 수수료가 낮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는 하우스가 없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스타트업 풀을 가지고 있는 전문 자문사와 협업을 통해 메이저사들이 뛰어들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1일 인더스트리얼 엑스와 스타트업 투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타트업 투자, 중개, 인수합병, 기업공개(IPO) 등 딜 사이클(deal cycle) 전반적 영역에서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인더스트리얼 엑스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문 자문사로, 대형 회계법인 출신 M&A, 투자 전문가들이 주축이 됐다. 그간 스타트업에 대한 딜소싱, 프리 IPO를 해오면서 보유한 스타트업 풀이 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인더스트리얼 엑스는 스타트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IPO 등 딜이 이뤄질 경우 주관사로 하이투자증권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식으로 양사간 협업이 이뤄질 계획이다.

지금까지 IB업계에서도 스타트업 투자가 이뤄졌지만 전문 자문사와 제휴를 맺고 협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트업 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인프라를 구축하기까지의 고정비 등이 상호 협업의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성과여부는 개화를 앞둔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딜에 비해 자문료 등이 적다보니 전문회사가 전무했고, 내부에서도 비용을 부담하면서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첫 시도인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의 성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협업을 수익성 다변화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하이투자증권은 IB 수익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돼 있어 수익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전문 자문사와의 협약으로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을 얻고, 수익 다변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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